워싱턴 산 사나이들 “한인에 꿈·용기 심어주겠다”
첫번째 뉴욕주 해발 1,629m 마시 마운트 등정
워싱턴의 산사나이들이 미 50개주의 최고봉 등정에 나섰다. 재미대한산악연맹 버지니아 지부는 17일 그 첫 번째 목표인 뉴욕 주의 마시 산(Mt. Marcy)에 올랐다. 강풍과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를 뚫고서다.
이번 원정에는 최연묵 대장(회사원, 애난데일 VA)과 김승남(리커 스토어 운영, 락빌 MD), 황용하(회사원, 애난데일 VA), 차문환(센터빌 VA, 수영 강사) 등 4명의 대원이 참가했다. 또 뉴욕에서 5명의 산악인들이 동참해 총 9명이 정상에 도전했다.
최연묵 대장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의 50개 주 최고봉 등정은 꿈의 여정”이라며 “우리의 등정이 새해를 맞은 워싱턴 한인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으면 좋겠다”고 50개 주 등정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16일(토) 새벽 3시 버지니아를 출발해 오후 1시 마시 산에 도착했으며 첫날 밤을 비박한 후 다음 날인 17일(일) 새벽 6시40분부터 등정에 나섰다. 마운트 마시는 해발 1,629미터(5,344피트)로 설악산보다 조금 낮다. 등정 코스는 22.8km(14.17마일)로 원정대는 장장 7시간50분 동안 악전고투를 벌였다.
촬영을 맡은 황용하 대원은 “정상 근처부터는 강력한 제트기류 돌풍과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강추위로 방한장갑 속의 손가락이 마비되고 일부 대원은 동상까지 입었다”며 “그래도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워싱턴 원정대는 뉴욕 주의 마시 산에 이어 두 번째는 올 4월 뉴햄프셔 주의 화잇 마운틴에 도전한다. 세 번째는 올 7월 워싱턴 주의 레이니어 산으로 떠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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