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업소들을 상대로 공갈과 폭력을 휘두른 한인 조직폭력배 두목인 ‘번개’ 유한사 씨에게 징역 210개월의 중형이 선고된 가운데(본보 2일자 A1면 참조) 워싱턴 일원에는 현재 한인 갱단 3개를 포함해 아시안 갱단이 7개나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개 지역 경찰국 수집 정보를 바탕으로 2012년 9월에 발간된 ‘워싱턴 볼티모어 갱 인텔리전스 시스템(GIS)’ 보고서에 따르면 애난데일과 센터빌을 주무대로 하는 한인 조직폭력단으로는 ‘코리안 나이트 브리더스(Korean Night Breeders)’와 ‘코리안 드래곤 크루(KDC)’ 및 ‘코리안 드래곤 갱’ 등 3개의 조직이 있다.
유한사씨가 이끌던 코리안 나이트 브리더스의 경우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유모씨가 행동대장으로 있으면서 조직원 규모가 한때 15명에 달했다. 코리안 드래곤 크루의 경우 2008년 30여명의 청소년들이 훼어팩스 거번먼트 센터 인근의 한 업소 인근에서 패싸움을 벌인 것이 발단이 돼 정체가 파악됐다.
경찰 수사 결과 당시 패싸움은 코리안 드래곤 크루 조직원들이 한명의 고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것이 계기가 돼 발생한 것으로, 드래곤 크루 조직원들은 조직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다른 갱들에게 공공연히 시비를 걸기도 했다. 당시 패싸움으로 드래곤 크루의 조직원 5명이 갱 가담 혐의로 체포됐고, 갱 두목을 비롯해 몇몇의 조직원들도 그 이후 다른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드래곤 크루가 여전히 애난데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리안 드래곤 갱에 대해서는 경찰 보고서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았다.
한인 외 아시안 갱단으로는 ‘아시안 드래곤 패밀리(ADF)’, ‘아시안 갱스터 디사이플즈’, ‘하이 아우 보이즈(Hai Au Boys)’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아시안 갱들의 평균 나이는 28세이며, 최근 버지니아 지역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젊은 아시안 갱들의 경우 과거에는 출신 국가별로 어울렸으나 최근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출신들과 어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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