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사상연구회(함사연, 회장 신대식)는 1월 정기모임을 26일 애난데일의 코리아 모니터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은애 미주 한인재단-워싱턴 회장이 ‘한인 이민과 한민족 세계화’를 주제로 한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이은애 회장은 “민들레 홀씨처럼 태평양을 건너온 102명의 한국인들은 노예와 같은 열악한 처지에서도 아메리카 드림을 잊지 않았다”며 “밟아도 죽지 않고 다시 돋아나는 시골길 민들레처럼 끈질긴 생명력은 한인의 미국 이민사에 성공을 장식한 원동력이었다”고 초기 이민사를 되돌아 봤다.
그는 이어 “세계는 이제 국경 없는 민족 간의 치열한 무한 경쟁의 장이 전개되고 있다”며 “누가 미국의 주도적 영향력을 확보하여 민족생존 기반구축에 성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외교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스라엘처럼 한국도 재미동포들이 외교 후원군 역할을 해야 한다”며 “200만 재미동포들이 단결해 대한민국의 통일과 국력을 미국 내에서 도와주고 미주한인들의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애 회장은 가수 싸이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적 인물로 부상한 한인들을 예로 들며 “미주 한인의 위상은 머지않아 유대인 못지않게 올라가고 통일 한국은 21세기를 이끌 세계의 중심국가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희망에 찬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년 하례회를 겸한 이날 모임에는 30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강연 경청과 함께 우의를 나눴다.
함사연은 1950년대부터 ‘사상계’와 ‘씨알의 소리’를 통해 정의와 자유의 철학과 가치를 알리고 평화운동에 앞장선 한국 현대사의 지적 스승이었던 함석헌 선생의 사상을 연구하고 그의 가르침을 생활 가운데 실천하려는 동포들의 모임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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