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체전을 앞두고 워싱턴체육회(회장 최민한)가 조직 강화 및 미주체전 기금모금 준비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최민한 회장은 18일 전직 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아직 미주 체육회 전국조직이 하나가 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한국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단체가 결정되면 그 단체가 개최하는 미주체전에 참가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박길순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이 이끄는 단체는 6월28일부터 캔사스에서 사흘간 미주체전을 열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며 권욱종 재미한인체육회장은 그에 앞선 6월초쯤 라스베가스에서 체전을 열겠다고 최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주체전은 이제 반 이상의 선수들이 2세들의 제전으로 바뀌었고 이들의 대회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1세 지도자들의 분열과 갈등 때문에 행사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워싱턴 지역의 차세대 체육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모금위원회도 곧 발족해 필요한 경비 마련에 들어가고 각 경기단체장들과도 만나 협력 체제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를 겸한 임시 총회는 내달 쯤 열어 워싱턴체육회의 임원을 확정짓겠다는 게 워싱턴체육회의 계획이다.
한편 이날 체육회는 고대현 전 버니지아한인회 회장을 이사장으로, 2009년 워싱턴체육회 회장단에서 일했던 윤성중 사무총장을 다시 사무총장으로, 써니 김 씨를 재무로 선임하는 등 주요 임원진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 조직과 나머지 임원 선정도 임시총회 전에 완료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전 회장들은 새 회장단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나타내면서 워싱턴 체육회의 발전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놨다.
한광수 전 회장은 “체육회 가맹단체들의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밝혔으며 송재경 전 회장은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육회는 이사회를 가맹단체들의 추천을 받은 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참여하는 단체’를 만들어가기로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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