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군악대 장지훈 상사
22년째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
“역사의 현장 지켜봐 기쁘다”
미 해병대 군악대 소속의 한인 장지훈 상사(MD 엘크리지 거주, 사진)가 대통령 취임식에만 6번째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해병대 군악단 공보부에 따르면 장 상사는 22년간 군악단의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하면서 오는 21일(월)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포함해 총 6번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 공연을 하게 됐다.
그는 백악관 해병대 밴드, 해병대 챔버 오케스트라, 해병대 챔버 앙상블 등에서 활동하면서 군악대 전국 순회 공연 및 솔로 공연 등을 펼쳐 왔다.
해병대 군악단이 마련한 유튜브 동영상에서 장 상사는 “미국에 이민 와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하는 중요한 행사인 대통령 취임식에 현역 군인이자 음악가로서 참가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은퇴할 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군악단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4년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축하하는 것을 보면서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의 많은 지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부모를 따라 36년전 12세에 도미한 장 상사는 1988년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에서 학위를 받은 후 1990년 뉴욕 로체스터대에서 석사 학위를, 2010년에는 메릴랜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장 상사는 현재 부인 지영씨, 2명의 자녀와 함께 메릴랜드 엘크리지에 거주하고 있다.
한편 1789년 창설된 해병대 군악단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중 하나로 미국의 2대 대통령 존 애덤스 대통령 취임식 이래 취임식에 참여해 왔다. 장 상사의 유튜브 동영상은 www.youtube.com/watch?v=1wsgBMDoSWA에서 볼 수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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