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 주민들이 대부분 한글로만 부착된 한인업소 간판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15일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애난데일 비즈니스 상호가 압도적으로 한국어로 돼 있고 어떤 곳은 아예 비즈니스에 대한 영어 설명도 없다”면서 “이런 상황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우리는 간판의 내용을 관리할 수 없고 간판의 내용은 표현의 자유로 수정 헌법 1조항에 의해 보호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한인사회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최소한 무슨 비즈니스를 하는지에 대해 영어로 표시해 줄 것을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서장은 “애난데일 지역 범죄는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9.6% 줄어든데 반해 절도범은 13% 늘어났다”면서 “범죄율을 줄이는데 커뮤니티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협조를 당부 한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지역에서 과속 운전은 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건 서장은 “236 도로 과속은 현재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라면서 “하지만 예년에 비해 과속은 줄었다”고 말했다.
아파트 내에서 다세대가 거주하면서 기숙사(Boarding House)로 전락하는 것도 큰 문제로 제기됐다.
미팅 참석자들은 “컬모어 지역 아파트의 경우에는 한 아파트에 다세대가 살면서 인근의 잔디밭에 주차가 많아지는 등 지역 외관을 훼손시키고 또한 범죄 발생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잔 엡스타인 훼어팩스 카운티 Code Compliance 수퍼바이저는 “위반 사례가 보이면 위반한 사람의 주소, 위반 사항을 적어서 카운티 웹사이트(www.fairfaxcounty.gov/code)를 통해 신고를 하면 시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한인연합회의 린다 한 회장과 데이빗 한 부회장이 참석,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이건 경찰서장 등과 인사를 나누며 유대를 가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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