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투자그룹이 인수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샤핑몰
가든그로브 H마트 맞은편
옛 `빛고을 명가’있는 몰
`가든랜드 LLC’에스크로 끝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한인 소유의 샤핑몰이 대만계 투자그룹에 최근 넘어갔다.
가든그로브 H마트 맞은편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매그놀리아 스트릿 교차로 인근의 옛 ‘빛고을 명가’가 있는 몰(8942 Garden Grove Blvd.)이 지난 11월 초 에스크로가 끝나고 대만계 투자그룹인 가든랜드 LLC사에 소유권이 이전됐다.
이 샤핑몰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한 재일교포가 구입한 후 20여년 넘도록 소유해 왔다. 지난해부터 1,200만달러 선에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가 최근 가격을 낮춘 후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피릿 부동산(대표 에드워드 손)은 지난 4월께 700만달러에서 750만달러 선에 오퍼를 냈지만 구입에 실패했다.
팀스피릿 부동산은 이 샤핑몰을 매입한 가든랜드 LLC 투자그룹과 인베스트먼트 협력사로 계약을 맺고 몰 임대를 전담하는 에이전트사 역할을 하는 한편 OC 지역 투자를 자문하는 자문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에드워드 손 사장은 “OC 한인타운 중앙에 위치한 몰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구입을 시도해 왔었다”며 “한인타운 중심부에 있는 몰인 만큼 한인들이 이 몰을 더 많이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몰은 2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가까운 보조건물은 옛 빛고을 명가가 있던 자리로 한식 음식점인 ‘파인’이 자리하고 있다. 2층으로 구성된 본 건물은 1층 보석점과 안경점, 스킨케어점, 악기점, 세탁소, 이발소, 빵집, 설렁탕집, 장난감 전문점, 여성 의류점 등이 있으며 2층은 노래학원과 보습학원, 부동산, 운전학교, 직업 컨설팅회사, 보험사 등 20여개의 업체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에드워드 손 사장은 “1층에는 800~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업소 4개 정도가 비어 있으며 2층에서 600~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이 8개 정도 비어 있다”며 “맞은편에 한인 몰이 있고 한인 식당 등이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손 사장은 “최근 외관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들을 업데이트한 상태”라며 “새 입주자를 위한 실내 인테리어 비용을 건물 소유사가 일정액 지원해 주기로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팀스피릿 부동산은 내년 초 구체적인 마케팅 계획이 마련되면 한글로 된 입간판과 한글 안내문 등을 부착해 한인타운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한인들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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