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CEO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지난 13일 LA 한인 상공회의소 런천 포럼에서 경영 전문 컨설턴트 ‘알파 리더십 센터’의 구재욱 원장이 ‘청중을 사로잡는 스피치의 비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어떤 분야의 사업가이든 영역에 관계없이 대중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에 당신이 운영하는 비즈니스가 대박을 터뜨려 대중 앞에 나서게 된다면 언론에서부터 시작해 분석가, 투자가에 이르기까지 CEO에 대한 엄밀한 검증작업을 펼치게 된다. 이럴 때 만약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이 수준 미달이라면 소비자 혹은 투자가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에 빠져죽거나, 불에 타 죽는 것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대중 앞에서 행하는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할 정도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결국에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대중을 겁낼 필요 없이 용감하게 나설 수 있게 된다. 단지 그 요령을 숙지하고 정확한 방향으로 밀고 나가야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다.
개인적 일화 섞어 말 하면
청중들 관심도 부쩍 커져
학원이나 전문 코치 고용도
단기간에 큰 효과 볼 수 있어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
본인이 혼자 독학하거나 자습으로 좋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문가들로부터 그 비법을 전수받으면 훨씬 더 쉽다. 당신의 영역에 근거해 멘토를 찾고 프레젠테이션 코치를 고용하거나 학원을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멘토를 찾고 프레젠테이션 코치를 고용하는 것은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멘토와 코치는 당신의 스피치 스타일에 대해서 평가를 할 것이고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점검하고 보완해 줄 것이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랜초 샌타마가리타에 위치한 비영리기관 토스트마스터스(Toastmasters International)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웍샵을 전 세계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교사는 없고 참가하는 회원들이 서로를 평가해 준다.
■열정을 가지고 임한다
열정과 열심을 가지고 프레젠테이션에 임한다. 특별히 대중 앞에 섰을 때는 당신의 피가 솟구치는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반응이 온다. 청중들은 영감을 고취시키는 연사로부터 듣기를 원한다. 청중들은 연사가 열정적인 단어를 사용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
바디 랭기지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가운데 70%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적절하게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이다.
뒤를 이어서 이야기 하는 방법이 23%, 내용은 7%에 불과할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프레젠테이션의 성패는 본인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임하느냐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다
영화에서는 준비해 온 메모를 옆에 두고 그냥 즉흥적으로 대본 없이 이야기 하듯이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대본 없이 이야기한다는 기분으로 이야기를 할 정도로 철저히 사전에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아웃라인을 잘 외워두면 큰 도움이 된다.특별히 강조할 점은 메모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사례들을 달아놓는다. 이야기하는 단락과 내용에 따라 각각 시간배정을 잘 해서 정작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사례를 이용한다
청중들은 공감을 느낄 때 제일 빨리 반응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개인적인 일화와 인간적인 요소를 많이 넣을 때 효과적이다. 청중들은 본인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 친밀하게 반응하고 연사도 청중들과 관련이 있는 스토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야기 안에 청중이 흡입되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중간에 유머를 넣거나 동영상을 하나씩 보여주는 것도 좋다.
■연습을 철저히 한다
일단 연설할 대본을 썼으면 이젠 연습할 시간이다. 대충 생각만 하고 연습 없이 대중 앞에 서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다. 각 부분의 이야기에 앞서 최소한 4~5번 정도는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친구, 가족, 같이 일하는 동료들 앞에서 사전 연습을 해보고 혹시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을 해달라고 한다. 처음부터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매번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흥률 기자>
“핵심 메시지 반복·스토리 담겨 있어야”
■ 구재욱 원장의 ‘청중을 사로잡는 스피치 비법’
LA 한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런천 포럼행사에서 최근 경영전문 컨설턴트 구재욱‘알파 리더십 센터’ 원장이‘청중을 사로잡는 스피치의 비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구재욱 원장은 CEO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주제 강연에서 가장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은 청중으로 하여금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재욱 원장 강연의 요점을 소개한다.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듣는 청중을 주어로 하고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다. 15분 정도 지나면 청중들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계속해서 핵심 메시지를 세 번 이상씩 넣는다. 발표 전에 내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실제로 가장 인기를 모았던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시연회를 위해서 50여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두 달여간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다. 그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나면 그 다음 날 전 세계 각지에서 아이폰을 사기 위해 애플 앞에 새벽같이 구름처럼 인파가 몰려들곤 했다. 소비자에게 구입 동기를 부여한 그의 스피치 덕분이다.
■스토리를 가동한다
경영의 32%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 혹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진실’이라는 소녀가 있었는데 너무 가난해서 허름한 옷을 입고 마을 사람들을 찾아갔더니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 그런데 우화라는 소년이 ‘이야기’라는 황금 망토를 주자 마을 사람이 반겼다고 한다. 즉 진실이나 사실도 스토리텔링이 없으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오바마 대통령은 성이 ‘오사마’와 비슷한 오바마인데다 미들네임도 ‘후세인’이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넣어 미국이었기에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애국심을 호소해 일약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구 스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달기술이 중요하다
클로징은 짧고 간결하게 한다. 결국은 코어 메시지가 남기 때문에 핵심 문구를 잘 잡아야 한다. 킹 목사가 이야기한 ‘I have a dream’은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는 메시지이며 링컨 대통령의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도 민주주의의 요체를 가장 간결하게 전달한 명연설이다.
나머지는 어떻게 전달을 잘 하느냐 이며 준비를 잘 하느냐에 달렸다. 제스처와 포즈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진실된 감정이야말로 가장 효과 있는 스피치가 된다. 즉 ‘열정과 진실’을 담으면 청중은 동기부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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