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다문화 가정 문제와 흡사
▶ 수요인터뷰 - 최형성 UC샌디에고 방문교수
문화 스트레스 등 영향
‘양육 효능감’ 떨어져
사회적 대책마련 시급
“현재 한국에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 결혼이민자들이 자녀들에게 합리적 지도, 한계 설정, 애정성, 반응성 등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사회의 다문화 가정 부모인 한인 여성들 자녀들에게도 비슷한 문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됩니다”
UC 샌디에고 CCIS(비교이민연구센터)에 방문교수로 온 신라대학교(구 부산여대) 최형성 유아교육과 교수는 방문기간에 미주 지역 한인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주 한인 결혼여성의 양육 효능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최 교수는 기존 선행 연구 결과에 비추어볼 때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합리적 지도, 한계 설정, 애정성, 반응성 부문에서 그 영향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가정학과 아동학전공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 교수는 전 혜천대학 아동컴퓨터 보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신라대 유아교육과 교수와 동 대학 어린이집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양육 및 다문화, 아동발달 연구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여성 결혼이민자와 한국 어머니의 양육 효능감과 양육 행동의 매개적 역할: 아동의 자존감 모형탐색’과‘ 동남아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부모 훈련 프로그램 개발’등에 대해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한국 정부(교육인적자원부) 재원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동남아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를 위한 부모 훈련 프로그램 개발 연구 결과 이들은 자의와 타의에 의해 주 양육자의 역할 수행을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결과 분석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서는 불행하게도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어머니들이 문화 적응 스트레스, 우울증 등을 겪으면서 자녀와 건강한 의사소통 능력과 더불어 학습지도, 훈육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이로 인해 자녀들이 양육 효능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양육 효능감이 떨어질 경우 자녀들은 학업성적 저하, 과잉행동장애, 언어발달 지체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된 상태에서 현재 한인 가정에서 나타나는 양육 효능감 저하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티 차원의 대안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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