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체설 하루만에 발사… 정보 판단 문제 대두
북한의 12일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한마디로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북한은 당초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거리 로켓을 10~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8일부터 발사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당국은 대체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1차 예고기간 만료일이었던 22일은 넘길 것으로 관측해왔다.
특히 로켓 발사 하루 전인 11일에는 북한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발사대에 세워졌던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해체했다는 얘기까지 우리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 나왔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까지는 물리적으로 최소한 며칠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심지어는 연내 발사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북한의 로켓 대응 주무부처인 국방부도 북한의 기습적 발사를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긴급기사가 나간 직후 “쏜 것이 맞느냐. 어제 북한이 로켓을 해체했다는 얘기는 뭐냐”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로켓 해체설 하루 만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로켓을 발사한 것을 두고 정부의 정보 판단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