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상록회(회장 박희규) 산하 문예반원들이 27일 종강식을 맞아 시, 수필 낭송회를 갖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신옥 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그리움(황현숙), 외로운 낙엽(이숙), 들국화(황교명), 겨울의 단상(이광순) 등 5개의 시와 이광순 씨의 삼행시가 낭독됐다.
또 최금주(가을 낙엽), 박혜자(나만이 아는 지식, 경험), 이옥련(그리운 어머니), 배은옥(늘 감사하는 삶), 이미령(신앙이란 무엇인가), 최수잔(세월의 향기)씨의 수필 낭독에 이어 특별 순서를 맡은 황교명, 황현숙 부부가 나서 기타로 인기 가요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연주했다.
행사는 문예반 회원인 박혜자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주 여호와 함께 하시니’의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채수희 강사는 “척박한 이민 생활 속에서 문예반 학생들은 지친 삶을 글로 노래하며 두고 온 고국산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며 “매주 숙제를 세가지나 냈는데도 불평없이 어릴 때 품었던 문학의 꿈을 저버리지 않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