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팡이균 오염주사’ 생산 파동 업체
▶ 논란된 주사제외 의약품 거래...미 전국 감염환자 23명 숨져
75개에 달하는 매사추세츠 주의 의료기관들이 곰팡이 균에 감염된 주사제를 생산해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프래밍햄 소재 뉴잉글랜드 컴파운딩 센터가 생산했던 의약품을 납품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곰팡이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 문제가 되었던 케이스는 미 전국적으로 16개 주에서 300건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23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매쓰 주 의료기관들은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납품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3명의 사망자들을 낸 이번 파동의 원인은 이들 모두 곰팡이 균인 아스페르길루스에 오염된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접종받고 뇌수막염에 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자들은 가장 피해가 심각했던 테네시 주를 비롯해서 미시간, 인디애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미네소타 그리고 오하이오 등 9개 주에서 발생했었다. 연방 보건당국에서는 문제의 의약품을 생산했던 프래밍햄 소재 제약회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다가 급기야 지난 6일 이 회사가 제조한 모든 의약품들을 전면 리콜했으며 결국 모든 생산시설을 멈추게 하고 공장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연방 식품/약품 관리국 측은 지난 주 이 회사가 생산한 의약품을 판매한 약국체인들로 하여금 약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접촉할 것을 명령했다. 당국의 이와 같은 조치는 주의를 주자는 차원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같은 당국의 조치는 심장이식 수술을 받던 한 환자가 심장을 잠시 멈추기 위해서 맞았던 주사제가 곰팡이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판명되었고 또 등의 통증으로 인해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맞았던 환자도 메넨자이티스에 감염된 징후를 보였기 때문에 취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환자가 맞았던 주사액은 모두 프래밍햄의 뉴잉글랜드 컴파운딩사에서 생산된 것이었다. 스테로이드는 보통 허리나 등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처방되는 일종의 마취제로 사용된다.
이번에 곰팡이 균에 감염된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통한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 등의 세포막이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켰다. 감염된 환자들은 1주에서 4주 사이에 두통과 고열, 메스꺼움, 목 뻣뻣함 등을 동반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프래밍햄 소재 제약회사는 생산된 약품들을 전국 1,279개 소의 병원 및 진료기관에 납품했으며 그들 중 18개 기관은 매사추세츠 주 내에 소재하고 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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