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대학박람회 성황
▶ 대학입시는 정보전쟁 $학부모‘열기 후끈’
본보 주최, UC 및 명문 사립대 박람회
“기대 이상의 중요한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일 본보 주최로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제3회 UC 및 명문사립대학 박람회’에 참석한 2,0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은 생동감 넘치는 유익한 정보의 바다에 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유명 대학에서 풍부한 입학사정 경험을 가진 전현직 입학사정관들이 쏟아내는 강의 내용들은 다른 세미나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이어서 메인 행사가 펼쳐진 교회 본당은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종 진지하게 진행됐다.
특히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앰허스트 칼리지의 입학사정 회의 실제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입학사정관들의 회의 녹음 내용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항상 가지고 있었던 입학사정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입시준비와 전략에 대해 보다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박람회 메인 강사로 나온 샘 버솔라 박사는‘합격자와 불합격자의 차이’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명문 사립대 입학사정관들이 입학원서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어떤 학생을 합격시키고, 어떤 학생을 떨어트리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버솔라 박사는 “입학원서를 통해 뜨거운 열정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인간으로서 성장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희 아이비에그 대표는 “바로 다른 학생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에세이”라고 설명했으며, ‘UC 입학사정 절차’에 대해 강연한 벤자민 곽 부디렉터는 “UC의 경우 입학사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업성적”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상담부스 다양 참석자들 만족감
“놀라운 교육열”$ 컨설팅 업체들도 참가
20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UC 및 명문 사립대학 박람회’는 행사장을 꽉 메운 2,000여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명문사립대 및 UC 입학사정, 공통지원서 에세이 작성 요령 등 필수정보를 알려주는 세미나 외에도 UC 및 명문 사립대학들과 한인 교육 관련 업체들의 부스까지 별도로 마련돼 참석자들의 만족감을 배가시켰다.
교회 체육관에서 부스를 운영한 명문대학 관계자들은“ 그동안 한인학생들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열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일부 참석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불구하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하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에서 파견된 체리 카체로 입학담당 부디렉터는 “캘리포니아 전역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대학 홍보활동을 많이 해왔지만 이처럼 열기가 뜨거운 행사는 보지 못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중서부의 명문사학 시카고 대학의 그래함 로스비 입학담당 카운슬러는
“시카고 대학은 교수진과 졸업생 중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대학”이라며 “우수한 학생들로 가득한 한인 커뮤니티에서 시카고 대학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 강사로 참석한 샘 버솔라 박사는 자신이 입학처장을 지낸 앰허스트 칼리지 부스에서, 벤자민 곽 부디렉터는 UCLA 부스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과 만나 진학상담 및 대학 정보를 제공했다.
대학들 외에도 대학입시 컨설팅 업체 아이비에그, 엘리트 학원, 플렉스 칼리지 프렙, 어드미션 매스터스, 오렌지 큐브, AGM 칼리지 플래닝 등 한인 교육 및 재정보조 관련 업체들도 별도로 부스를 운영했으며 웨스트포인트 미육군사관학교 한인학부모회에서도 관계자들을 파견, 육사 입학정보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었다.
UC 원서 해설집 인기
◎…올해 박람회에서도 본보가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UC 입학원서 및 공통지원서 해설집’은 유익한 입시관련 정보를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해설집은 명문 사립대에 지원할 때 쓰이는 공통지원서와 UC 입학원서의 모든 단계를 영어와 한국어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밖에 2012년 가을학기 미국 주요 대학 지원자 및 합격자 통계, 2013년 미국 종합대학 랭킹, 대입 에세이 작성법, 재정보조 신청 요령 등 필요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얼리버드들 앞자리 경쟁
◎…이날 박람회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인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앞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풀러튼에서 온 켈리 신(45)씨는“ 아이가 10학년이라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들으려고 일찌감치 찾아와 앞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 박람회 이모저모
라하브라에서 온 이수연(42)씨는“ 칼리지페어는 처음인데 입학사정관이 좋은 예와 나쁜 예를 직접 설명해 주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책과 신문에서 읽은 것보다 더 생생한 입시정보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UC 대학 부스 역시 북적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명문대들의 부스가 차려진 이날 박람회에서는 특히 UC계열 대학들이 높은 관심과 인기를 자랑했다. UCI와 UCLA 부스는 서부 대표 명문대 스탠포드와 동부의 에머슨, 존슨 홉킨스 등의 대학들 못지않게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특히 UCLA 부스에는 세미나 강사로도 나선 벤자민 곽 입학 사정관과 일대일 질의응답을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고학년생 친구들과 참석
◎…이번 박람회는 부모와 자녀가 동반한 참석자들은 물론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10~12학년 학생들의 단체 참가도 눈에 띄어 대학 진학을 스스로 준비하려는 학생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다니는 이들은 빠른 발걸음으로 세미나와 각 부스를 다니며 부지런히 정보를 수집했다. 교회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는 로랜하이츠의 장현우(17)학생은“작년에 참가했는데 도움이 많이 돼 친구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함께 온 유새미(16) 학생은“막연했던 대학입시가 뚜렷하게 방향이 잡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구성훈·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