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한 사람의 인생은 물론 회사를 변화시키는 촉매제가 된다. ‘행복여행’ 참석자들이 조별로 나눠 웃기 게임을 하고 있다.
‘하루 두번씩 신나게 웃고 노래’한국 벤처기업
직원들 기 살아나고 생산성·수익 수직상승
웃는 세일즈맨은 판매실적도 최소 10배 높아
부자가 되려면 많이 웃으라고 한다.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중국 속담도 있다. 불경기로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매상이 줄어들고 실직사례도 늘어나는 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불경기(不景氣)를 바라보는 관점도 바꿀 필요가 있다. 한국웃음연구소의 이요셉 소장은 불경기를 오히려“불타 오르는 경기”로 바라보라고 주문한다. 위기속에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한국의 IMF사태때도 도산하거나 망한 기업이 많았지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대박을 터뜨린 사례도 있다.‘행복여행’ 세미나에서 이요셉 소장은 “웃음 경영의 핵심은‘사람’이며 사람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타난다”며“직원들이 내면에서부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만이 일등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웃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분위기를 바꿔 일등기업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유머경영의 구체적 사례들
# 직원들 기를 살리는 마음경영
한국의 바이오 인프라업체인 서린 바이오 사이언스는 웃음경영의 대표적 기업사례라 할 수 있다. 경기침체로 한국의 중소·벤처업계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이 회사는 웃음 한방에 매출의 수직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매주 월요일 아침 8시30분 전 직원이 율동과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친후에 한바탕 신나게 웃은 후에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 4시가 되면 또 다시 박장대소를 즐긴다. 지난 2008년부터 회사내에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웃음경영을 도입한 황을문 대표는 “수년동안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경영기법을 고민해왔다”며 “그동안 독서, 칭찬경영을 해오다 웃음경영을 더했더니 직원들이 자세와 표정이 달라지고 스스로 일을 창조적으로 해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 웃음경영이 친절 1위 지점으로
BBCN 은행 노스리지 지점은 오전 9시 은행 개점에 앞서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바탕 웃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올 1월부터 자체적으로 웃기 캠페인을 벌였는 데 처음에는 15초도 웃기 힘들었다고 한다. 미친 듯이 웃는 직원들을 보고 기가 막혀 따라 웃는 직원들이 가세해 현재 웃음 시간도 30초, 45초로 늘었고 이제는 다 같이 웃고 업무를 시작한다. 이렇게 웃다보니까 고객들도 따라 웃게되었고 업무상의 스트레스도 크게 줄었다. 이 지점은 최근 은행자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올라 매출신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웃음경영을 도입한 한희정 지점장은 “직원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고객들도 즐거워한다”며 “웃음이 직장분위기를 밝게하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웃으니까 만사태평
지난해 ‘행복여행’ 세미나에 참석했던 콘트랙터 양우철(59) 사장은 웃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는 물론 몸무게도 10파운드가 줄어드는 등 건강해지고 수입도 크게 늘었다. 양씨는 최근 수년간 지속된 건설업계의 불경기로 일감이 크게 줄어 고전했다고 한다.
세미나 참석후 일단 웃기로 작정한 양씨는 주택의 창문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주문이 잘못 들어와 집주인에게 한 시간동안 불평을 들으면서도 계속 싱글벙글 웃었다고 한다. 한 시간 가까이 불평을 쏟아놓던 집주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고 양씨가 일이 잘못된 경위를 설명해주니까 모든 일이 원만하게 해결되었다고 한다.
양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다보니까 고객들이 기뻐하면서 마음 문을 열고 신뢰를 보내는 것은 물론 결국 소개까지 해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 Smile Changes the Life
한국웃음연구소의 이요셉 소장은 157센티미터의 신장과 낮은 학력수준으로 젊은 시절 열등감에 시달렸다. 우연한 기회에 암환우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밝고 잘 웃는 환자가 낫는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암세포가 희망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한 그는 웃음이 희망을 준다는 신념하에 화장실은 물론 빈 희의장에서도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처음엔 별 반응이 없던 주위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자 따라 웃었으며 대장암 말기환자도 이씨의 권유로 따라 웃기 시작한지 5년만에 완치판정을 받았다. 한국 최초의 웃음치료전문가로 성장한 이씨의 꿈은 이젠 미국 주류사회에 웃음 바이러스를 전하는 것이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 두 사람의 격려와 말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친구 어머니가 지나가면서 던진 “너의 웃음은 6백만불 짜리야” 그리고 어머니가 20년동안 줄기차게 말해주었던 “너는 된다, 무엇을 해도 된다”라는 말이다. 웃음은 이씨의 인생을 바꾸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에도 웃음 바이러스를 전할 계획이다.
■부자가 되려면 많이 웃어라
프린스턴 대학에서 판매와 웃음과의 상관관계를 테스트했다. 50명은 웃으면서 물건을 팔 때 300~1000%의 실적을 달성했고, 무표정일때 목표의 30%를 이뤘으며 오만가지 인상을 쓸때 0%에 불과했다.
성공은 인간관계에 달려있다. 인간관계는 얼마냐 잘 웃느냐가 결정한다. 잘 웃기만 해도 성공한다. 인간관계의 대가 데일 카네기는 웃음은 큰 대가를 치루지 않고도 많은 것을 이뤄낸다고 했다. 웃음은 또한 번개처럼 짧지만 기억은 영원하며 직장에서는 호의를 베풀어주고 친구사이에는 우정의 징표가 된다고 했다.
당나라에 송청이라는 한의사가 많은 환자를 치료해 큰 명성과 부를 얻었다. 그 비결은 구불약(九不藥)이었다. 아홉 개의 ‘불(不)’을 치유해 주는 신비로운 약인데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 주고(불신),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며(불안), 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 주는(불앙)등 효과가 있다고 했다. 만인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구불약, 그것은 바로 웃음이었다.
최고 세일즈맨은 고객을 만나기 전 최고의 결과를 상상한다. 이미 다 이뤄진 것을 상상하면서 너털웃음을 웃는다고 한다. 이렇게하면 고객에게 열정과 에너지가 전달된다.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어깨를 펴고 자신감있게 웃어본다. 부자되는 길은 10초동안 웃는 데서 시작된다.
■ 매일 행복해지는 웃음 10계명
1. 크게 웃어라. 자신감이 생긴다, 차안에서 웃으면 편할 수 있다.
2. 억지라도 웃어라. 웃음은 실상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핸드폰을 들고 친구한테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며 웃는다.
3. 일어나자 마자 웃는다. 아침웃음은 보약 10첩보다 낫다.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진다.
4. 시간을 정해놓고 웃는다. 아침, 점심, 저녁 등 때를 정해놓고 웃으면 병원과는 영원히 작별이다. 자기 전에 웃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5. 마음까지 웃는다. 모든 신체의 기관에도 감사한다.
6. 즐거운 생각을 하면서 웃는다. 설거지등 하기 싫은 일 혹은 고된 일을 할때 예전의 즐거웠던 일을 연상한다.
7. 함께 웃어라. 그러면 혼자 웃는 것보다 33배 효과가 좋다. 곁에 있는 가족을 안아준다.
8. 힘들때 더 웃는다. 힘들 때 우는 사람이 있고, 참는 사람이 있으면 웃는 사람이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고 여기면서 웃는다.
9. 웃고 또 웃는다. 하루에 한번은 거울보고 15초이상을 웃는다. 45초면 인생이 바뀐다.
10. 꿈이 이뤄졌을 때를 생각하면서 웃는다. 간절한 나의 꿈을 그리고 꿈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면서 웃는다. “하 하하 하하하하” 그 꿈이 이뤄진 느낌대로 웃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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