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회복세 뚜렷… LA 5월 25% 증가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9년 동안 살아왔던 집을 최근 매각했다.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아 집이 빨리 팔릴까 걱정했지만 지난 4월 리스팅 일주일 만에 복수오퍼가 들어왔고 2달만에 리스팅 가격보다 5,000달러 높은 57만달러에 매매를 클로징했다.
박씨는 “2007년에는 집값이 85만달러까지 올랐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비정상이었다”며 “집을 팔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웃의 더 낡고 관리가 안 된 주택에도 복수오퍼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매매를 결심했고 에스크로까지 쉽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실업률 회복이 더디고 소비 경제지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LA 등 일부지역의 주택매매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LA 한인타운과 어바인 등 한인 밀집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팀스피릿 부동산 티나 김 에이전트는 “올해 초만 해도 빠른 매매를 위해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 리스팅하는 주택들이 많았지만 봄부터는 집값이 오르는 추세”라며 “분양되는 신규 주택의 가격이 오르고 있고 어바인과 요바린다 등 한인 선호지역의 주택시장은 이미 회복세”라고 밝혔다.
거주용 주택은 물론 인컴 프라퍼티 부동산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한인타운에서 상태가 좋은 멀티유닛 주택이 많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컨트리클럽 주택가에서는 3유닛 주택이 숏세일로 54만달러에 시장에 나온 후에 복수의 바이어가 몰리며 지난 주 최종가 82만달러에 매매됐다.
한편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매매가 진행 중인 주택의 숫자는 지난 2월부터 4달 연속 상승하고 있다. 또 데이터퀵의 조사에서도 LA카운티 5월 주택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0년 1,000~12만5,000달러
은행의 부적절한 처리로 주택을 차압당했다면 심사를 거쳐 1,000~12만5,000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는 정부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부당 주택차압 보상 프로그램(Independent Foreclosure Review)은 연방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감독청(OCC), 저축은행감독청(OTS) 등 금융 규제 정부 기관이 담당한다.
보상 프로그램의 대상은 지난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 사이에 거주용 주택을 차압당한 주택 소유주들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체이스, 시티뱅크, 컨트리와이드 등 27개 시중 은행 및 모기지 회사로부터 모기지 융자를 받았어야 한다.
심사신청은 정부가 개설한 웹사이트 www.independentforeclosurereview.com를 통해 온라인이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마감은 오는 9월30일이다. 정부는 심사대상에 오른 주택소유주들에게 이미 안내문과 신청서를 발송했다. 전화(1-888-952-9105)로 문의하면 한국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모기지 상환을 연체하지 않았는데도 차압이 된 경우 ▲융자 재조정 과정에 있었는데도 차압을 당한 경우 ▲차압 및 융자과정에서 법으로 보장돼 있는 은행의 도움을 충분히 받았는지에 대해 심사해 보상 여부와 보상금 액수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부당차압 심사신청을 받으면 90일 이내에 보상대상 여부를 신청자에게 통보하게 되며 보상 신청자는 정부가 요구하는 모기지 융자와 차압과 관련된 자세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
보상 프로그램은 지난 2월 미국의 5대 은행들이 부적절한 주택 차압절차로 인해 조사를 받고 총 250억달러의 규모의 모기지 원금 및 이자를 보상하기로 연방 및 주정부와 합의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지만 심사와 보상은 합의와는 별도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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