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기대주’ 신형 캠리(사진)가 현대·기아차 등 경쟁 차량들의 선전으로 어려운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전했다.
자동차 산업 분석업체인 메리앤 켈러 앤 어소시어츠의 메리앤 켈러 대표는 “캠리는 경쟁력 있는 중형 세단이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디자인에서는 현대 쏘나타가 동급에서 가장 앞서는 것 같고, 기아 옵티마도 성적이 좋다”고 평가했다.
도요타는 지난 10월 신형 캠리를 출시하고, 미국 내 판매 1위 모델의 지위를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캠리가 올해도 미국 내 ‘베스트셀러’ 자동차 지위를 유지하겠지만 수익률은 예전만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쏘나타, 기아 옵티마, 포드 퓨전의 미국 내 인기가 높아 캠리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도요타가 캠리의 마진을 원하는 대로 정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켈러는 “문제는 캠리를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마진율이 얼마냐”라며 “도요타는 과거와 같은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동급 차량 판매량은 캠리가 2만3,440대로 1위였고 이어 소나타와 옵티마가 각각 1만5,668대와 9,533대를 기록했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내 중형 세단 누적 판매대수는 캠리가 27만5,004대로 1위를 지켰으며, 이어 닛산 알티마가 24만3,005대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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