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래 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얼마전 세계 최대의 소셜 커머스 회사인 그루폰(Groupon)의 기업 공개(IPO)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공모주 청약이라고 하여, 회사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하여 처음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공모주의 경우 시세보다 싸게 제공을 해, 사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공식이
맞아왔다. 문제는 시장에 나오기 전에 주식을 사야 하는데, 쉽지는 않지만 발품을 팔면 충분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데도, 많은 한인 소액 투자자들이 참여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루폰의 경우 필자도 주변 친구들, 필자가 가르치는 대학의 학생들에서도 관심을 갖도록 독려를 하였다. 필자를 포함하여 최근의 연구 결과는 공모주를 살 경우에는 바로 다음날 아침 시장 개장과 동시에 파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군중심리로 인해, 미처 청약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첫 날에 일시에 몰려 처음에는 주가가 급등하는 패턴에서 나온 것이다.상장 며칠 뒤 대학원 학생중 서너명이 참여를 하여, 어떤 외국 학생은 단 하루 동안에 일년치 이상의 등록금을 벌었다고 좋아한다.
그루폰도 공모 전날 한 주당 20달러에 팔았고 다음날 시장 개장 동시에 31달러로 뛰었다. 50% 이상의 수익이다, 단 하루 사이에 이 정도는 미국 공모주의 경우에는 많은 것이 아니고 오히려 평균적이다. 하루에 50%가 올랐으니 일 년을 기다리면 신흥 재벌(?)이 되는 게 아닌가, 답는 아니다. 그루폰 공모주를 산 다른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3주 전 그루폰 공모주를 구입한 후 아
직도 보유하고 있는데, 그루폰 주식 가격이 공모 가격 이하인 16달러대로 떨어졌단다. 그것도 불과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혹시나 전반적인 주가하락으로 인한 것인가 하여 들여다보니, 공모시장에서 새로운 주의점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직업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로 많이 이용하는 링크드인, 인터넷 라디오 업체인 팬도라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다. 기업 공개후 주가가 급격히 내려가 공모가 이하로 내려간 것이다. 앞으로도 게임업체의 1인자 징가, 인터넷의 새로운 강자 페이스북의 기업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전보다 신중히 몇 %의 주식을 파는지 등을 파악하여 투자하고, 공모 첫날 주식을 처분하여 또다른 위험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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