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등 상대 올 100만달러 넘어설듯
현대기아차가 최근 연방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한 로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로비자금 지출을 줄이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미국 및 일본 업체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 정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분기에 로비자금으로 26만달러를 지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로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2000년의 8만달러의 무려 12배 수준이며, 로비지출을 꾸준히 늘리기 시작한 지난 2008년(35만달러)과 비교해서도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또 로비업계에서 저명한 크라이슬러의 수석 로비스트를 최근 영입했으며,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 등과 친분이 깊은 빈 웨버(미네소타) 전 하원의원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치권 인맥 구축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리티코, 롤콜, 더힐 등 워싱턴 DC의 유력 정치전문 매체들에 광고를 잇달아 게재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2009년 이전에는 로비 지출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60만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상당한 액수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존 앤더슨 소장이 이끌고 있는 기아차의 워싱턴 DC 사무소에는 직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로비자금으로 1,428만달러를 지출했던 GM은 올해는 973만달러를 쓸 것으로 추산됐고, 포드도 2005년 960만달러에서 올해는 68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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