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특별 전시관에 있는 물건들을 한인들이 구경하고 있다. / 마스코트 인형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체이스 뱅크 부스.
한국서 온 토속 농산물 저렴하게 판매
단체·기업 부스 북적, 신나는 카니벌
“한인축제 장터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해요”
한인축제 장터에서는 떡볶이, 순대, 만두와 김밥 그리고 장터국수까지 옛날 시골 장터에서 맛본 ‘우리의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사이프레스에 사는 조니 리(29)씨는 “옛날 한국에서 느낀 장터의 정취를 엿볼 수 있을 것 같아 축제장을 찾았다”며 “기왕이면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구경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150여개가 나란히 서있는 축제장 곳곳엔 우리 농산물을 파는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다. 미역이며 김, 다시마, 인삼, 밑반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향의 토속음식들이 화려한 색을 뽐내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최성원(64)씨는 “인근 한인마트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 같아 축제장소를 찾는다”며 “예년과 달리 공원에서 치러지니 한가로움도 느껴지고 훨씬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사진 전시관’에는 아름다운 평창의 자연전경이 강원도 설경과 함께 펼쳐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초가을에 겨울의 기분을 맛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평창 홍보관 옆에 마련된 도요타 자동차 부스에 마련된 신차 역시 축제장의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외 천하보험, 체이스 은행, 로즈힐스 등 100여개의 다양한 부스들이 축제에 참여해 부채와 볼펜과 가방 등 다양한 홍보물을 나눠주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사방으로 트인 별도의 부스를 차지한 제주도는 제주 테크노팍 연구원을 중심으로 3개의 바이오 테크놀러지 기업이 참여했다.
제주 테크노팍 김형준 연구원은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는 재료들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제주도 바이오 테크놀러지 기업들이 참여했다”며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자원들이 축제기간에 잘 홍보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는 오는 11월11일이 마지막 투표일로 전 세계 28개 지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막바지 홍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축제가 지난 축제들과 다른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카니벌 업체 쉐임록 쇼우스가 주관하는 카니벌이 축제장 한쪽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과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워터 레이스와 배스킷볼, 뱅크볼 등 20여가지 놀이시설과 게임시설이 들어서 있다.
카니벌 측은 “한인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바란다”고 희망했다. 놀이기구와 게임기구 이용료는 2달러에서 4달러까지 그 종류에 따라 다르며 묶음으로 파는 티켓을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손목에 차는 자유 이용권은 하루 15달러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희망을 담아 구입하는 경품권 역시 축제를 찾는 이들의 쏠쏠한 재미다. 2달러짜리 경품권을 구입하면 페창가에서 제공하는 28달러짜리 부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일단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말. 게다가 도요타 중형차인 캠리가 특등 경품으로 1등엔 피아노, 2등엔 냉장고, 3등엔 한국 왕복항공권 등 걸려 있다.
이 밖에도 이온정수기, 홍삼 엑기스, 전기오븐, 스킨케어 이용권과 화장품 등이 준비돼 있어 경품권 구매자들에게 즐거운 기다림을 선사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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