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 위반 받은 한인식당 위반 내역

GG·부에나팍 지역
음식물 온도·세척 등
40개 업소 ‘중급위반’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등의 한인 식당 10개 중 4개꼴로 오렌지카운티 보건국 위생검사에서 ‘중급 위반’(major violation) 판정을 받아 재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OC 보건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23일 이후 최근까지 가든그로브 ‘92844’지역과 부에나팍 ‘90621’지역 내 한인식당(제과점, 카페 포함) 총 92개 업소 중 40개 업소(43%)가 재검사가 필요한 ‘중급 위반’ 판정을 받았다. 가든그로브 61개 업소 가운데 27개(44%)와 부에나팍 31개 업소 중 13개(42%)가 이 판정을 받았다.

가든그로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총 16개 업소가 중급위반 판정을 받았는데 1년 사이 9개 업소가 늘어났다.

이중 ‘음식물 온도’(holding temperature) 위반사항이 가장 많았다. 양 도시 총 26개 한인 업소가 이 위반사항에 적발됐다. 가든그로브 지역에서는 18개 업소, 부에나팍 지역 8개 업소가 적발됐다.

그 다음으로는 ‘부적절 그릇 세척 및 설거지 기기 부작동’(improper ware-washing/inoperable dishmachine·이하 ‘그릇세척 위반’)과 ‘살균제(sanitizer) 잘못 사용’ 위반사항이다. 각 항목에 따라 각각 총 11개 업소가 이에 적발됐다. 가든그로브에서는 9개 업소가 그릇 세척 위반으로, 8개 업소가 살균제 잘못 사용 위반으로 적발됐다. 부에나 팍에서는 2개 업소가 그릇 세척 위반, 3개 업소가 살균제 잘못 사용 위반으로 적발됐다.

‘식기’(utensil) 관리 위반으로는 가든그로브 2개 업소, 부에나팍 2개 업소, ‘음식물관리 위반’(TPHC)으로 가든그로브 2개 업소, 부에나팍 3개 업소가 각각 적발됐다.

가든그르브 블러버드 선상에 위치한 한 한인업소의 경우 최근 한 번 검사에 부적절 그릇 세척 및 설거지 기기 부작동, 음식물 관리위반, 식기 관리위반, 냉각 관리위반 등 총 4가지의 사항에 걸쳐 중급 위반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은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모 한국식당의 경우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음식물 온도, 냉각, 식기관리 위반 등에 걸쳐 적발됐으며 모 중국식당의 경우 3월 말과 4월 말 두 차례에 걸쳐 바퀴벌레 흔적이 발견돼 재검사를 받아야 했다. 부에나팍의 한 일본식당에서도 지난 4월 검사에서 바퀴벌레 흔적이 발견됐다.

보건국의 한 관계자는 “바퀴벌레의 경우 주방 내 청결과 직결돼 있다”며 “평소 청결에 철저히 해 이를 막기를 바란다. 또 음식물 온도유지는 박테리아 성장을 막는데 중요한 요소다. 특히 특정음식의 경우 41~135도(화씨)에 보관될 경우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보건국은 이외에도 ▲ 청소 스케줄을 철저히 지키고 각 종업원에게 청소를 분담시킬 것 ▲ 식기, 식당 내 주방기구, 조리대를 매 4시간마다 청소할 것 ▲ 음식재료 및 식기를 깨끗한 곳에 보관할 것 ▲ 식당 리모델링 때 건강·환경전문가와 상의할 것 ▲ 모든 식기 관리기 및 주방기구는 ‘ANSI’ 인증 마크가 승인돼 있는지 확인할 것 ▲ 모든 음식재료, 음식, 식기를 바닥에서 6인치 이상에서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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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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