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최초 ‘내셔널 컨벤션’ 행사 개최
▶ “한인 정치 참여 운동 활발히 펼쳐 나갈 것”
전국 한미연합회 최정희 회장이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달라스에서 열리는 ‘KAC 내셔널 컨벤션 행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달라스에서 내셔널 컨벤션이 열리는 것은 KAC 2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KAC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한미연합회(이하 KAC) 회원들이 달라스에서 모인다.
내셔널 KAC 회장인 최정희 변호사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8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KAC 내셔널 컨벤션’이 달라스 라마다 파크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연회는 13일(토) 밤 7시에 열린다. KAC의 연중 최대 행사인 ‘내셔널 컨벤션’이 달라스에서 열리는 것은 KAC 창립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주류사회에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민 1.5세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KAC는 1983년 LA에서 창립됐다. 1992년 LA 폭동 이후 흑인 커뮤니티와 한인 사회를 묶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한인의 미국 정치 참여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지부에 2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달라스도 약 3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KAC 전국 회장은 달라스의 최정희 회장이 맡고 있다. LA 외 지역에서 내셔널 회장을 배출한 것은 달라스가 처음이다.
이번 내셔널 컨벤션에는 현재 10개 챕터에서 180여명이 참가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올해 대회는 앞으로 2년간의 KAC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의 KAC 아젠다는 ‘정치 참여’였다. 한인의 적극적인 정계 진출을 측면 지원하고, 한인 사회의 정치적 이슈를 주류 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2년간 한인의 미국 정계 진출이 활발해 진 것도 KAC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활발한 정치 참여가 주요 KAC의 활동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키우는 것이다. 의원들이 당선되기 전에 선거 운동에서부터 지원하면 그들과 강한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달라스 KAC도 여러 시장이나 시의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컨벤션에도 달라스, 캐롤톤, 프리스코 등의 시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과제도 많다. 가장 큰 것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이다. 이능우 부회장은 “앞으로 한인 인재를 배출해 선거 지원을 하는 것도 KAC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벤션에는 많은 강사들이 초청됐다. 메인 강사는 탈북자 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천기원 목사다. 1999년 3월부터 2010년까지 900명이 넘는 탈북자를 구출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 정착시킨 인물이다. 최 회장은 “KAC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북한 문제다.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주류사회에 북한 문제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단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인 대표 저널리스트인 케이더블유 리(이경원)와 어스틴 시의원이었던 제니퍼 김, 아코니아 CEO 팀 허, 애틀랜타 KAC 회장 마이크 박, 삼성전자 부회장 출신의 키스 김, 전국 KAC 전 회장 던컨 리 등이 연설자로 초청됐다. 달라스에서는 티나 유 민선 판사가 나선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AC 이름이 한인 사회에 좀 더 알려지길 희망했다. 한인 사회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 KAC의 존재조차 모르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주류사회에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유대인 단체인 AIPAC나 일본 단체인 JACL처럼 KAC도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단체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달라스 한인사회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달라스에서 전국 KAC 컨벤션 행사가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도네이션이나 파트너 등으로 많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나 지원을 원하는 한인은 달라스 KAC(214-884-0888, info@kacdfw.org)에 문의하면 된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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