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내과 전문의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집 밖에서의 활동량도 많이 늘어나 육체적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따라서 더 많은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름철에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먼저 육체적 활동과 연관된 예기치 않은 타박상이나 외상 등입니다. 많이 걷거나 뛸 때에는 관절 부위 같은 곳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조절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통이 생기거나 관절에 무리가 가면 쉬는 것이 좋으며, 근육통일 경우에는 처음 어름 찜질을 같이 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운동을 하거나 오랜 기간 밖에서 일을 할 때에 상대적으로 몸의 탈수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주 물을 드셔서 수분 보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심장이나 신장에 문제가 없으신 분들은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장거리 차량 여행시에는 자주 휴게소에 정차하여 잠깐만이라도 걷는 것이 좋으며, 노약자의 경우 차에서 다리 운동과 함께 물을 자주 드시는 것이 혈전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각종 세균도 잘 번성을 할 수 있음으로 음식 위생에 조심하여야 하며, 특히 음식이 상하지 않게 보관에 유의하시고, 물도 가능하면 끓여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질병은 아니지만,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질병 중에 하나는 라임병 (Lyme disease)입니다. 이 질환은 야생 동물인 사슴이나 다른 작은 동물들에 살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되며, 주로 늦은 봄이나 여름에 많습니다.
코네티컷 주의 ‘라임’이라는 곳에서 1970년 경에 처음 발견되어 그 이름을 따라 병명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주로 미 동북부의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나 그 북쪽지역과 코네티컷 주에서 많이 발견되는 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진드기에 물린 피부 주위로 둥근 발진이 몸에 발생하는 것으로 환자의 80% 정도에서 발생됩니다. 피부 발진은 모양이 주로 원형이나 타원형이며 그 크기는 매우 다양하여 직경 30cm까지의 피부 발진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임병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이외에 감기 같은 발열, 피로감, 두통, 그리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가 안 된 경우에는 나중에 관절염, 신장염, 또는 뇌신경염 등의 전신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혈액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고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가 됩니다. 어린애들이 밖의 풀밭에서 놀다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특
히 팔다리 같은 노출 부위의 피부를 검사하여 진드기를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최상의 예방 방법이며, 밖의 풀밭에서는 긴 옷을 입고 있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생활과 최소 일주일에 5일 이상, 매회 적어도 30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하여 심장 박동이 증가되는 운동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매회 지속적으로 30분 이상을 못 하신다고 해도, 같은 날에 10분 이상씩 여러 번 나누어서 운동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께서는 심장이 뛰는 과격한 운동보다는 약간 빠르게 걷는 것도 좋습니다. 또 만약 아직도 흡연을 하시고 있는 경우라면, 이번 여름 동안에 가능하면 한번 금연에 도전하시는 것도 건강에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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