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조감도 및 터미널 내부 모습.
■ 제2 여객터미널 건설 등 3단계 확장 추진
‘봉황’ 컨셉 제1 터미널과 완벽한 조화
여객·화물 처리능력은 1.5배 증가 전망
인천국제공항이 제2 여객터미널 사업을 확정하며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최근 실시한 제2 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제2 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핵심시설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구 운서동 238만㎡ 부지에 공사비 1조8,000억원을 들여 제2 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3단계 확장공사를 추진 중이다.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형태
국제 공모에서 기술평가와 작품심사를 거쳐 1위로 당선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의 작품은 ‘봉황’을 기본 컨셉으로 해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을 추구하고 있다.
제1 여객터미널과 건축적으로 가장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태에 다양한 신기술을 조합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인천공항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이상준 연세대 교수(건축공학)는 “1등 당선작은 기능적으로 검증된 기존 공항운영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 설계기술을 제시하고 있다”며 “공항의 기본적인 기능뿐 아니라 환경 친화성과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 주변시설 배치도 다른 작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간 여객 6,200만명으로
올해로 개항 1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은 5월 말 현재 국제선은 하루 평균 516편 입출항하며 환승객을 포함한 하루 평균 출·입국객은 9만1,000명으로 개항 때보다 각각 106%, 78% 증가했다.
하지만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돼 제2 여객터미널이 개항하게 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 4,400만명에서 6,200만명으로, 화물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각각 50% 가까이 늘어나, 베이징공항, 상해 푸동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및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주변 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 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계기로 각종 공항시설과 계류장 관제탑, 철도역, 주차,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3단계 확장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설계를 내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며 3단계 확장사업은 2017년까지 마무리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선작을 포함한 모든 작품은 오는 7월 초에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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