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대출지원금 확보 청약실적 부진 등 이유
시애틀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행장 이창열)가 그동안 추진해 오던 공모를 통한 2,000만달러 증자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청약금을 전액 반환한다.
유니뱅크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내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 은행은 물론 투자자에게도 좋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유니뱅크는 16일까지 접수된 청약금에 대해서는 당초 지불 계획이 없었던 연 1.65%(APY)의 특별 이자를 가산, 전액 반환한다고 밝혔다.
유니뱅크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은행이 증자를 추진키로 했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던 부동산 투자신탁(REIT) 사업을 부동산 경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중소기업 융자기금’(SBLF) 550만달러를 확보, 자본금으로 전입하면서 자산 대비 자본금 비율(Tier 1 Lever-age)이 감독국이 요구하는 5%의 4배가 넘는 20%를 상회하면서 증자의 필요성이 사라진 것도 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애틀 지역은 물론 남가주 지역에서도 투자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쳤던 유니뱅크가 16일 갑자기 증자를 중단한 것은 경기상황 악화로 청약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대출 지원금까지 확보하면서 충분한 자본금을 확보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열 행장은 “그동안 유니뱅크의 증자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투자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다시 불확실성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무리하게 증자를 추진하는 것 보다는 일단 경기의 추이를 관망한 후 향후 증자를 다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뱅크는 지난 4월 주당 5달러, 최고 2,000만달러의 증자계획을 발표했었다.
증자반환 문의: 본점 (425)275-9700, www.unibankusa.com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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