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단체 공동으로 차압방지 무료 설명회 개최
6월18일 안디옥한인교회서…통역서비스ㆍ비밀보장
“한인이 소수민족 가운데 차압위기 두번째로 많아”
모기지를 내지 못해 주택차압 위기에 놓인 시애틀지역 한인들을 위한 무료 설명회를 워싱턴주 주택관련 전문 기관이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차압방지 무료 설명회’는 오는 6월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렌튼의 안디옥 한인장로교회(4308 Jones Ave NE, Renton WA 98056)에서 열린다.
이날 설명회에는 서민들에게 무료 법률서비스를 해주는 비영리 변호사단체 ‘노스웨스트 저스티스 프로젝트’(NJP) 소속 변호사들과 ‘워싱턴주 주택소유권 자원센터’(WHRC) 소속 카운슬러 12명이 나온다. 또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소속 변호사들과 한미연합 워싱턴지부(KAC-WA) 등에서 약 15명의 통역자들이 나와 전문가들로부터 상담이나 설명을 듣는 한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NJP의 유랄리아 소텔로 변호사, WHRC의 마크 코테 프로그램 디렉터, KABA의 미셀 첸 회장, KAC-WA의 쉐리 송 회장과 서영민 이사장은 26일 본보를 찾아 이날 행사개최의 취지 등을 설명한 뒤 “차압 위기에 있거나 모기지 재조정 등 모기지에 관심있는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차압 위기에 몰린 소수민족 가운데 한인들이 2위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도 언어와 문화 차이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주택을 차압 당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던 KAVA 첸 회장이 관련 단체들과 연계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차압 위기에 몰린 한인들이 모기지 재조정 사기수법에 걸려 수 천 달러씩의 수수료까지 낸 뒤 집을 빼앗기는 이중 피해를 당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법률 서비스가 절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첸 회장은 설명했다.
코테 디렉터는 “주택차압과 관련해 WHRC에 전화상담을 요청하는 주택소유자들이 매월 1,800건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영어 외의 다른 언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인이 히스패닉 다음으로 많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워싱턴주 한인들이 차압 위기에 많이 몰려있지만 자신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많다”며 “이번 설명회에서는 통역서비스뿐 아니라 철저하게 신원에 대한 비밀도 보장해준다”고 강조했다.
차압을 모면할 수 있는 절차와 법률 노하우, 모기지 재조정, 차압 방지 프로그램 및 개정 법률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일대일 상담까지 가능한 이번 설명회에 참석하려면 W2 등 세금보고서와 은행잔고증명서, 모기지상환 명세서, 은행 통지서 등 관련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한인 가운데 추후 도움이 필요할 경우 한인생활상담소(KCSC)와 한인사회봉사센터(MSM)가 다리 역할을 하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의: (425)776-2400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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