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회관 건립, 투명한 한인회 운영 중요성 한 목소리
‘AM 1540 라디오 서울’ 생방송 중계 청취 한인들 “한인사회 성숙한 토론 문화 정착 뿌듯”
투명한 한인회 운영 각 후보들 동감
문추위/한인회 위상 후보들간 이견 표출
21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 후보들의 합동 토론회가 4월29일 오후 6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일사분란한 준비와 사회자의 깔끔한 진행, 본보 라디오 서울의 현장 생방송 중계 등으로 동포사회의 지대한 관심속에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토론회 진행 지침을 준수하며 자신들의 선거공략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비젼을 소신껏 밝히며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21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마이클 김 위원장의 인삿말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는 선거관리위원 데이비드 서 변호사의 사회로 공동 질의서 답변, 후보자간의 질의 응답 그리고 방청객 즉흥 질문서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사회자의 질문에 충실한 답변을 준비해 발표하는가 하면 후보들간의 질의를 통해날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후보들의 동문서답의 답변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발언으로 이날 토론회의 묘미를 더했다.
예를들어 강태홍 후보는 한인회와 한인회장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에 갑자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사관에서 지금 근무하는 분들에게 부탁한다, 영사관에 드나드는 몇몇 인사들의 아부성 발언만 듣지말아 줄 것”을 당부하는가 하면 윤승구 후보는 한인회 자금내역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자신이 준비해 온 광복50주년 깃발, 88올림픽 재미동포 후원회, 한인회 깃발을 들어 보이며 20대 한인회의 인수인계 부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합동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한인회 투명한 운영의 중요성과 한인록 발간이 한인회 수입원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는데 동감하고 나름대로의 운영방안을 피력했다.
그렇지만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과 관련해서는 후보들간의 이견이 표출되었다.
강기엽 후보는 투명한 한인회 운영을 위해 자금내역을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에 적극 찬성하며 한인록 발간과 관련해 현 한인회 운영에 불만을 표하고 한인회장에 당선 된다면 한인록 제작 수입 및 지출계약 내용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한인록 제작사업 전담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일체를 총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홍 후보는 한인록 제작 업체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는가 하면 조관제 후보는 한인회 운영내역의 언론 발표에 적극 동감하며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지출 내역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를 공약했다. 한인록 제작과 관련해서는 공개입찰을 통한 업체 선정 방침을 밝히고 한인록 제작 외의 한인회 수입다각화 방안 계획도 밝혔다.
윤승구 후보는 한인록 제작을 직접 챙기며 제작비 절감을 통한 한인회 운영비 효율성을 높일 것임을 주장했다.
또한 각 후보들은 한인문화회관건립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추진 과정에서는 이견을 표출했다.
윤승구 후보는 “본인이 건축설계와 백화점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미술단체와의 정기교류 등으로 모금운동 계획”을 밝혔다.
강태홍 후보는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와 한인회가 별도의 기구인가” 질문을 하며 본인이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문화회관건립추진은 문추위에 맡기고 노약자를 위하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조관제 후보는 지난 4년간 동포사회가 모금한 60여만달러와 한국정부 지원금 100만달러를 합한160만달러를 이용해 초가집을 짓는 안과 하와이 주정부 부지 무상을 이용한 기와집을 짓는 2가지 방안을 밝히고 차후 동포사회 공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인회장에 당선되면 “문추위는 독자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며 한인회는 문추위를 돕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엽 후보는 “한인회 동의없이 임의로 처리한 문추위의 비영리단체 등록을 취소시키고 현재 문추위가 문화회관건립기금으로 필요한 금액이라고 밝힌 2,000만달러 비용을 400-500만달러 수준으로 낮춰 단계적으로 문화회관건립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재계와 자매도시 와인버그 재단에 지원금을 요청해 이민 110주년이 되는 2013년에 한인문화회관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라디오 서울 합동취재단>
<사진설명: 기호 1번 강기엽 후보, 기호 2번 강태홍 후보, 기호 3번 조관제 후보, 기호 4번 윤승구 후보;
◀▲4월29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본당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데이비드 서 변호사(오른쪽)의 사회로 21대 한인회장 후보들의 합동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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