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휴가, 신혼여행지는 오리무중
세기의 결혼식을 통해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커플의 모든 것이 공개되다시피 했지만 이들의 신혼여행지만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결혼식이 끝난 다음날인 30일 두 사람이 이날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어디로 갈지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케임브리지 공작과 공작부인이라는 작위를 받은 두 사람은 전날밤 찰스 왕세자가 양가 친인척과 신랑 신부의 친구들 300명을 초청해 버킹엄궁에서 마련한 만찬과 무도회를 마치고 버킹엄궁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이들은 결혼 뒤 2주간을 쉬는 영국의 전통에 따라 2주 동안 달콤한 휴가에 들어간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날 "윌리엄 왕자가 소속 부대로부터 2주간의 휴가를 받았지만 어디에 갈지에 대해서는 신부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혼여행지로는 윌리엄이 평소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온 아프리카 지역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윌리엄 왕자가 지난해 10월 케이트에게 모친의 사파이어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한 곳도 아프리카 케냐다.
현지 언론들은 아프리카 남부의 독립국인 보츠와나 또는 케냐와 함께 신부가 어릴 적 가족과 함께 2년간 살았던 요르단, 한적한 카리브해 섬, 호주 퀸즐랜드의 리저드 섬 등을 후보지로 꼽았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뜨겁고 해가 내리쬐는 곳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면서 "두 사람이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와 와디 럼 사막계곡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윌리엄-케이트가 이번 결혼식의 초점을 영국의 위상을 높이는 ‘국위 선양’에 맞춰온 점을 들어 스코틀랜드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스코틀랜드에는 두 사람이 대중의 관심을 피해 푹 쉴 수 있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의 저택이 여러 곳 있다.
두 사람은 10년 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난 뒤에도 주말이면 스코틀랜드에 있는 여왕의 발모랄 영지 내 저택을 자주 찾았었다.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예 배팅업계의 예상치를 인용해 요르단, 케냐, 카리브해의 무스티크섬, 스코틀랜드, 칠레, 모잠비크, 시칠리섬, 지중해 크루즈 순으로 후보지를 꼽았다.
이들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윌리엄이 구조헬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앵글시 공군 기지 인근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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