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뱅크 장정헌 이사장(왼쪽)과 이창열 행장이 증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에 본점을 둔 유니뱅크(Unibank·행장 이창열)가 오는 19일과 21일 풀러튼과 LA 한인타운에서 은행이 추진하는 2,000만달러 공모증자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갖는 가운데 장정헌 이사장과 이창열 행장이 11일 본보를 방문, 이번 증자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증자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증자를 추진하게 된 주요 이유는.
▲3억달러 규모의 경쟁은행 인수를 통해 향후 자산 5억달러의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또 부동산 투자신탁(REIT) 설립 등 신규사업에 진출할 수 있고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의 부실은행 처분 자산 매입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본을 확보하는 등 3가지 목표가 있다.
-과거 증자를 추진했던 한인은행과 달리 투자금 반환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경쟁은행 인수 등 이번 증자의 목표를 2년 내에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반환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투자금을 반환할 계획이다. 이같은 반환 계획을 이번 증자 투자자에게 약속할 것이다.
그동안 한인 및 주류은행들이 생존을 위한 차원에서 증자를 했다면 유니뱅크는 은행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증자를 한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주당 5달러인데 적정한 가격인가.
▲5달러는 현재 유니뱅크의 실질 장부가(tangible book value)인 5.54달러의 90% 수준으로 10% 할인된 가격이다. 또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따라 은행의 주식 시세가 결정되고 있는데 올 1분기 현재 유니뱅크의 무수익 자산이 총 자산의 1.6%인데, 이 정도의 무수익 자산율을 가진 은행들은 지난해 은행 M&A 시장에서 유형 장부가 대비 평균 1.41배에 거래됐다. 이를 적용하면 유니뱅크의 유형 장부가 5.22달러에 평균 인수가 1.41배를 적용하면 유니뱅크의 주당가치는 7.36달러로 추정된다.
-유니뱅크 증자 투자 때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실제 주식가치 및 장부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입함으로써 앞으로 수익성에 따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또 2014년 나스닥 시장 상장 때 주가 상승이 기대되며 매년 순익의 거의 전부를 배당할 계획이이서 배당이익도 예상할 수 있다.
-공모에서 채권(TIPS)도 발행하나.
▲은행의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확정금리 5%의 500만달러 규모의 채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30년 만기, 5년 이후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현재 시중 1년 만기 정기예금이 1% 선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금리다. 5만달러 이상부터 매입이 가능하다.
-은행 파산이 늘고 은행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한인 투자자들은 은행 증자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유니뱅크의 지난해 말 자본수익률(ROE)은 5.39%로 미국 내 200여개 동급은행의 -6.33%와 비교할 때 가장 좋은 수준이다. 자산수익률(ROA)도 0.87%로 남가주 12개 한인은행의 -1.07%에 비해 탁월하다. 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을 나타내는 ‘요주의 자산비율’의 경우 유니은행은 올해 1분기 현재 9.75%로 지난해 말 남가주 한인 은행들의 평균 비율인 40.09%에 비해 훨씬 낮다. 유니뱅크는 설립 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공모 청약절차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19일과 21일 실질적인 청약을 할 수 있다. 투자 규모는 최소 1만달러, 최고 200만달러다. 체크,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투자설명회는 19일 오후 6시30분 풀러튼 소재 하워드 존슨 호텔(222 W. Houston Ave. Fullerton), 21일 오후 6시30분 더 윌셔 호텔(3515 Wilshire Bl. LA) 에서 각각 열린다.
(425)275-9700, unibankusa.com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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