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강기엽, 2번 강태홍, 3번 조관제, 4번 윤승구
제21대 하와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마이클 김)가 7일 3차 회의를 소집하고 후보자들의 기호 번호추첨 및 주요안건에 대해 토의했다.
마이클 김 선관위원장은 “30여 년간 하와이에서 살면서 (후보자들)모두가 친한 분들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안면몰수하고 원리원칙에 입각해 규정대로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관위원장은 “한인회장 후보로 출마하길 원하는 이들은 한인사회 내에서의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조관제 후보가 문화회관 건립추진 공동위원장직을 그만 둔다는 사퇴서까지 제출했지만 4월2일자 한국일보 광고에는 ‘현직’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장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 후보에게 연락해 이를 시정 할 것을 당부한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며칠 전 선거공고문이 게시된 신라원 레스토랑에 갔더니 선관위가 붙인 공고문은 떼어지고 대신 조관제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있더라. (레스토랑)매니저에게 물어보니 계면쩍게 ‘선관위의 공고문 10미터 이내에 (후보자의)포스터를 붙일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냐’는 대답을 듣고 조 후보에게 연락, 당장 원래대로 돌려 놓을 것을 주문했고 ‘알았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오늘(7일)도 그대로인 상태”라고 지적하며 조속한 시정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원들은 후보자들 가운데 경고 5회(옐로카드) 이후에는 본회의를 소집해 후보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는 ‘레드카드’를 줄 것을 10대2의 표결로 선관위원장을 제외한 참석위원들이 결의했다. 이에따라 조관제 후보에게는 1종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선관위는 각 후보들의 기호번호를 추첨하고 발표했다.
기호 1번 강기엽, 2번 강태홍, 3번 조관제, 그리고 4번 윤승구 후보가 각각 배정을 받았다.(사진)
선관위는 앞으로 후보 4명 모두의 신상정보와 공약 등이 인쇄된 공인 포스터를 제작해 각 후보 당 100매씩 지급할 방침이다.
후보들의 정견발표회는 5월20일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갖기로 결정됐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후보가 4명이나 출마하는 등 경합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일정을 조정해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또한 투표소가 종전의 8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맡을 담당위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와이키키 리조트의 김정훈 매니저와 애나 리, 정우석씨 등 3인이 선관위원으로 추가 위촉됐다.
선관위는 일부 투표소의 장소가 변경된 사실도 발표했다.
제7투표소는 종전의 카일루아 한인침례교회에서 ‘카일루아 연합감리교회’로 그리고 제4투표소인 U.S. 태권도 센터는 ‘뉴 밸리 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장소로 변경됐다. 선거당일 중복투표 등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는 김치넷의 지원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각 투표소마다 랩탑 컴퓨터를 설치하고 이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1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공고 확정 후 당초 60일에서 20일로 앞당겨 남은 예산을 한인회에 이양하고 선관위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1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모임을 갖고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들의 선관위 규칙 준수와 제반업무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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