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시즌 프리뷰 -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카디널스는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에이스를 팔꿈치 수술로 잃어 시즌 전망이 어두워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 알버트 푸홀스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지난해 86승76패)가 항상 우승후보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57승105패)가 꼴찌를 도맡아하는 디비전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신시내티 레즈(91승71패)가 예상을 뒤엎고 15년 만에 다시 이 디비전 정상에 올랐고, 지난 겨울에는 밀워키 브루어스(77승85패)가 대형 트레이드를 펑펑 터뜨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레즈에는 MVP 1루수 조이 보토가 버티고 있어도 믿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MVP 경력이 빛나는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팔꿈치 수술로 이미 시즌을 접은 타격이 크다. 반면 브루어스는 강타자 1루수 프린스 필더가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기 전에 반듯이 우승해야한다는 듯 트레이드 시장에 나가 아메리칸리그 사이 영 상 수상 경력 선발투수 잭 그렌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숀 마컴 등을 영입하며 팬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렌키와 마컴, 그리고 기존의 요바니 가야르도가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면 이 디비전 레이스는 브루어스의 압승으로 끝날 수도 있다. 라이언 브론과 필더가 중심에 버티고 있는 브루어스 타선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렌키는 지나치게 내성적인 성격, 마컴은 수술로 고친 팔꿈치, 가야르도는 기복이 심해 불안하다.
‘복병’은 시카고 컵스(75승87패). 작년 시즌 도중 루 퍼넬라 감독이 은퇴하고 주전 1루수 데릭 리와 선발 투수 테드 릴리 등을 줄줄이 트레이드했지만 전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카를로스 페냐와 선발투수 맷 가자가 새로 들어가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다.
파이어리츠는 휴스턴 애스트로스(76승86패) 덕분에 바닥 탈출 가능성이 보인다. 애스트로스는 지난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0승33패로 성적이 좋아졌지만 랜스 버크만과 로이 오즈왈트 등 팀의 최고 선수들을 시즌 도중 트레이드한 이후 오프시즌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예상 1. 밀워키 2. 신시내티 3. 세인트루이스 4. 피츠버그 5. 휴스턴>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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