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이 넘는 나이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제는 돈보다는 ‘보람’을 번다는 마음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B 홈마트의 김홍수 대표는 1948년생이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할 나이에, 그리고 한참 불경기로 타운이 어려운 시기인 지난 2008년 EB 홈마트를 오픈했다. 2000년 ‘이불마트’로 출발, 고속성장을 거듭한 끝에 이불은 물론, 생활용품 및 건강식품까지 판매하는 원스탑 샤핑공간으로 문을 연 EB 홈마트는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공격적인 마케팅과 사업확장을 강행하고 있다.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으로 ‘기부의 장사꾼’이라는 별명도 지니고 있는 김 대표의 사업 경영관과 인생관을 들어보자.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EB홈마트의 김홍수 대표. (이은호 기자)
2000년 이불마트로 출발후 고속성장
2008년 원스탑 샤핑공간으로 재도약
발품 팔아 고른 독특한 제품 잇달아 히트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등 봉사활동도
이불은 물론, 생활용품 및 건강식품까지 판매하는 ‘원스탑 샤핑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EB 홈마트. (김지민 인턴기자)
▲성공의 비결은 독특한 제품 선정
‘최고의 제품을 최저 가격에’라는 슬로건을 내건 EB 홈마트는 그동안 한인 취향에 꼭 맞는 이불은 물론, 인체공학 매트리스인 ‘팜트레스’, 한국 홈샤핑 최고 히트제품 중 하나인 ‘파워 사이클’ 등으로 한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원가 이하 판매로 현재 수만개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마사이 워킹슈즈’ 역시 EB 홈마트가 선보인 ‘야심작’이다.
한국 대표 고춧가루인 경북 영양고추인 ‘빛깔찬’ 고춧가루와 전라도 ‘군산 꽁당보리’도 인기 상품이다. EB 홈마트는 독특한 세일 마케팅으로도 명성이 높다. 현재 천연 라텍스와 코코넛 파이버로 만든 팜트레스 1,000대 판매기념 무료 선물증정 행사를 실시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 매트리스 팜트레스를 구입 때 700달러 상당의 원목침대 프레임과 250달러 상당의 16피스 독일냄비·프라이팬 세트 그리고 80달러 상당의 차렵이불을 무료로 증정한다.
▲발품으로 경쟁력 확보
한국 출장이 잦은 것으로도 유명한 김 대표는 원산지에서 직접 상품을 검증하고 비로소 수입을 결정한다. “원산지에서 정성껏 재배된 특산품이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엄선해서 저렴한 가격에 LA 한인들에게 공급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김 대표는 “비즈니스맨으로서 무엇인가 타운에 기여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 60대 중반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고의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발품을 파는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등 세계 어디든 좋은 물건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품질과 가격을 비교한다”고 덧붙였다.
당장의 실리보다는 한국의 지역 특산품들을 미국에 소개하고 일반 업소에서는 찾기 힘든 품질 높은 상품을 LA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서 차별화된 매장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다.
▲비즈니스만큼 중요한 봉사활동
김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이불마트 경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3년, LA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오픈 한 이불마트는 천연염색 이불을 비롯, 극세사·은나노 이불 등 당시로써는 파격적인 한국산 기능성 이불을 선보여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불과 4년 만에 남가주 6곳을 포함, 애틀랜타, 알래스카 등 미 전역에 8곳의 체인을 거느린 대형 이불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사업 확장과 함께 김 대표가 시작한 것이 바로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이다.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여러 단체들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은 현재 전국 10여개 도시로 봉사활동 범위가 늘어났으며 그동안 전달된 담요는 8만개가 넘는다.
김 대표는 “사랑의 담요 캠페인은 LA는 물론 시카고, 애틀랜타, 라스베가스 등 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한국의 노숙자들에게도 담요가 전달될 정도로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연말에는 한국 출장 등의 이유로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미리 준비해 봉사활동을 다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 현재 EB홈마트는 오렌지카운티에 2호점, 세리토스에 3호점 오픈을 비롯, 전국 지점망 확충 계획을 세우는 등 불황을 발판 삼아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김 대표는 “한인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사랑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상의 상품들로 평소 만나보기 힘든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하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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