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정부 예산 삭감 속 주립도서관 지원, 한인사회 위상 높여
매년 한국도서재단을 지원해 오고 있는 팔라마 장학재단이 올해에는 예년의 3,000달러보다 늘어난 5,000달러의 기부금을 한국도서재단(회장 김명희)에 전달했다.
팔라마 장학재단의 기부금은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류열풍에 로컬주민들에게도 인기리에 대출되고 있는 한국드라마 DVD 구입에 사용될 방침이며 앞으로 맥컬리, 솔렉에 이어 펄 시티 도서관에도 한국도서재단과 팔라마 장학재단이 지원하는 한국 DVD가 비치될 예정이다.
이에 10일 펄 시티 도서관에서는 팔라마 마켓의 다니엘 임 사장과 도서재단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한국드라마 DVD 21점(700달러 상당)의 전달식을 가졌다.
펄 시티 도서관의 레스 야나기 관장은 “우선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후한 지원금을 쾌척해 준 팔라마 재단측에 감사를 드린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대기자 수가 100여명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주 정부 예산삭감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던 중이었다. 어제 신임 교육국장을 임명한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 지역 내 민간업체들과 정부의 협력이 무척이나 필요한 시기이며 또한 지금까지 한국 문화의 전파에 앞장서 온 문숙기 여사와 한국도서재단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명희 회장은 “매년 한국 도서재단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 팔라마 장학재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특히 무거운 책들을 무료로 운송해 주고 있어 재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 DVD들은 자막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즐겨보고 있고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로컬사회에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식 도서재단 총무이사도 “책들에 비해 DVD는 값도 비싼데다 대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더불어 대여는 단 1주일, 그리고 대출기한도 연장되지 않아 물량부족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로컬 주민들에게도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DVD 물량 확보에 많은 자원을 할애할 계획”이라며 “시내에 위치한 맥컬리 도서관에 50%, 그리고 솔렉과 펄 시티에 각각 25%식 DVD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DVD 전달식에 참석한 팔라마 마켓의 다니엘 임 사장은 “카아후마누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맥컬리 도서관을 애용해 오면서 도서관의 소중함을 알게 됐고 장학사업과 도서재단의 지원 등의 형태로 지역 사회의 발전에 일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팔라마 장학재단은 도서재단 외에도 장학사업으로 매년 5만 달러를 한인학생들을 위해 지급하고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한국도서재단이 맥컬리, 솔렉에 이어 펄 시티 도서관에도 한국 드라마 DVD를 지원한다. 사진 오른쪽부터 문영식 총무, 레스 야나기 관장, 김명희 회장, 다니엘 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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