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와이 컨벤션 센터 예약이 작년보다 많지 않은 상태이나 센터 관계자들은 11월 이 곳에서 열리는 APEC(아태경제협력기구)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와이 컨벤션 센터의 이벤트 관리를 맡고 있는 SMG사의 조 데이비스 총지배인은 특히 하와이를 국제적인 행사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홍보해 왔고 이에 힘입어 작년에도 3개의 대형 이벤트를 유치해 방문객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1월12일과 13일 양일간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은 하와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인지도를 높여 앞으로 하와이를 동서양을 잇는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형 이벤트의 경우 대다수 단체들은 최소한 3-5년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기 때문에 2007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H1N1 신종플루와 세계적 금융위기로 행사를 기획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라스베가스나 하와이와 같은 휴양지에서 모임을 갖길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컨벤션 센터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하와이의 지리적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글로벌 아웃리치 프로그램 등의 홍보활동을 계속해 왔고 올해 APEC회담으로 각국정상들과 함께 1,000여명의 경제인들과 2,000명의 언론사 취재진 등을 포함한 1만5,000여명이 이 기간 동안 하와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기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
데이비스 SMG 총지배인은 더불어 이번 APEC은 처음으로 현직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에서 갖는 대형 행사인 만큼 보다 많은 관심이 하와이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맺길 원하는 미국 내 업체들이 하와이를 전진기지로 삼아 회의장소로 활용하는가 하면 각종 국제학술회의와 종교단체들의 행사도 매년 이 곳에서 갖는 것이 하나의 풍속으로 자리잡기 시작해 작년 한해 이 같은 국제행사 참가를 위해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수는 10% 가량의 증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한 예로 작년 7월 하와이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국제 학술회의 참석자의 49%가 외국인 방문자들이었고 10월 치과의협회의 연례 행사로 세계 100여 국가에서 2만여명의 참가자들이 이 곳을 찾기도 했다.
더불어 12월에는 환태평양 VEX로봇 경연대회와 PACIFICHEM의 2010 학술회의가 열리는 등 각종 대형 국제행사가 하와이에서 성공적으로 열리면서 주요 행사개최지로써의 하와이에 대한 평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기아자동차의 인센티브 관광으로 500여명이 중국에서 하와이를 찾았고 4월에는 미 신경전문학술원의 행사가 예약돼 6,000명 이상이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11월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와이 컨벤션센터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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