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 결항. 정전. 교통대란...학교.일부 관공서 문닫아
26일 오전부터 27일 새벽까지 뉴욕시 사상 8번째로 많은 최고 19인치의 눈 폭탄이 또 한번 강타하면서 뉴욕, 뉴저지 일원에 눈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주택가에 정전사태가 잇따랐으며 항공기와 열차, 버스 운행의 출도착이 지연되거나 취소됐으며 곳곳의 도로가 눈에 덮이면서 출근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뉴욕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별 제설반을 가동했지만 예상을 뛰넘는 적설량으로 인해 제설작업이 지연되면서 교통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
■교통대란=JFK공항과 라과디아 공항, 뉴왁공항 등에서 최소 1,000여편이 결항됐고 필라델피아 공항에서도 4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도 2~3시간씩 JFK 공항 도착이 지연됐는가 하면 27일 0시 이후 출발하는 인천행 여객기는 오전 11시가 넘어 이륙할 수 있었다. MTA 버스운행 역시 새벽 한때 중단되기도 했으나 출근시간대에 맞춰 급행을 제외한 모든 버스가 정상화됐다. 하지만 곳곳에 제설작업이 덜 이뤄지면서 상당수 버스들이 노선을 변경해 운행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와 뉴저지 트렌짓은 지역에 따라 30분 이상 지연사태가 발생했다.
■정전 사태 및 교통사고 속출=애틀랜틱시티, 캠든, 버링턴, 쿰버랜드 카운티내 5,617가구를 비롯해 뉴저지 전역의 약 1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한 뉴저지주내 고속도로에서 최소 7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뉴욕시 곳곳에서도 눈에 미끄러진 차량들로 인해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공립학교 휴교령=뉴욕시 공립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이날로 예정됐던 뉴욕주 고교 졸업시험인 리전트 시험도 6월로 연기됐다. 뉴저지도 일선 학교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등교시간이 늦춰졌다.
■관공서 휴무, 행사 취소 잇따라=뉴욕공립도서관과 브루클린공립도서관, 퀸즈공립도서관 등 지역 도서관을 비롯 맨하탄 연방법원, 이민국 등 긴급 행정업무가 필요없는 관공서들은 27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 한인사회에서는 뉴욕경찰자문위원회의 위생검열 법률세미나, 민권센터의 올바니 날 기자회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설 명칭 바로잡기 기자회견 등 이날 예정됐던 각종 행사가 연기됐다.
한편 뉴욕시는 요일별 교대주차와 미터주차르 추후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시행을 중지시켰다. 뉴욕시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닷새당 하루꼴로 총 8차례에 걸쳐 눈이 내려 제설예산이 이미 바닥난 상태다.<윤재호 기자>
폭설이 그친 27일 오후 이날 휴교령이 내려져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이 맨하탄 센트럴팍내 피그림 힐을 찾아 신나게 눈 썰매를 즐기고 있다.<곽성경 인턴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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