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침대 옆에서 데리고 자는 게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
이런 사실은 UC데이비스 수의학과의 브루노 코멜 교수와 캘리포니아주 공중보건과 벤 건 수의과장의 공동연구에서 밝혀졌다고 USA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이 발생하는 전염병’ 저널 2월호에 게재될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가정의 60% 이상이 애완견을 키우고 있으며 이중 14∼62%가 개나 고양이가 옆에서 함께 자도록 허용하고 있다.
코멜 교수는 “집안 내에는 매우 사적인 침실공간이 있는데 개와 고양이가 이곳에까지 들어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면서 “동물들이 침대 옆에 있도록 하는 것은 위생상 안 좋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개나 고양이와 함께 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심장과 소화계 시스템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선페스트와 샤가스병,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지내다 걸리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고양이 발톱병 발병 가능성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애완견이나 고양이 피부를 핥거나 키스를 하는 행위도 위생상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과 인간 간의 질병전염을 연구하는 동물원성 감염증 전문가인 코멜 교수는 “이같은 위험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한번 발병하면 매우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사람이나 어린이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수의학과협회의 래리 코니게이 회장은 동물과 장난을 한 뒤에는 손을 씻고, 정기적으로 수의사에게 데려가 진단을 받도록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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