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경찰 특공대가 사건 현장에 도착 진압장비를 내려놓고 있다.
월마트 앞 총격전 4명 사상
대합실 총기난사 4명 부상
미국 경찰들이 곳곳에서 총격 피살되는 등 최근 1주 사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에서 지난주 금요일인 21일 살인범 체포에 나섰던 마이애미 경찰 2명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고 숨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24일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범죄 용의자 체포에 나섰던 2명의 경찰이 또 범인의 총에 맞아 숨졌다.
또 같은 날 오전 오리건 링컨시티에서 과속차량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운전자가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이보다 앞선 23일 오후 워싱턴주 포트 오처드에 있는 한 월마트 매장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셰리프국 경관 2명이 총상을 입었다.
디트로이트에서도 23일 오후 4시께 한 남성이 경찰에 들어가 대합실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4명의 경찰관이 경상을 당했다.
24일 오전 플로리다 중부 멕시코만 연안의 해변도시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한 주택에서 폭력 등 중범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법원출두 명령을 위반한 용의자 체포에 나섰던 경관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연방 마샬도 두 발의 총격을 받아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마샬 등 3명은 한 주택 다락방에 숨어 있는 이 남성을 체포하려다 총격을 받았다. 당시 경찰들은 지원병력이 도착하기 전에 다락방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00여발 이상의 총격이 들렸으며 경찰 특공대가 동원돼 집 벽을 부수고 총격을 당한 경찰관을 구출해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다운타운 마이애미에서 지난 21일 총격으로 숨진 2명의 경찰관 장례식이 열린 날이었다.
한편 워싱턴주의 월마트 앞에서 발생한 사건은 수상한 사람이 매장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 3명이 한 남자를 불심검문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이 남자가 달아나면서 뒤쫓는 경관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고 경관들도 응사하는 과정에서 이 남자와 한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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