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파행과 무용론은 한 두 차례가 아니다. 그간 거듭되는 논란 속에서 이젠 면역으로 인한 만성 불감증에 이른 것 같다.
어찌 되었든 민주 대의정치의 중추 기관인 국회는 원내주의 원칙에 따라 모든 의제와 문제는 원내에서 해결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의회주의를 부정하는 원외 정치 활동은 자생적 국회 무용론을 불러오게 된다.
하지만 문제의 근본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인과율(因果律)의 결과에 선거인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 어찌 되었든 ▲안팎으로 어려운 비상시기에 모두 하나가 되어도 벅찬 이때 분열을 조장하는 위정자는 없는지 ▲ 안보 없이 나라 없는 줄 모르는 안보 불감증 정치인은 없는지 ▲ 정치(政治)의 정(正)자도 모르고 부정과 타협하는 브로커형 사이비 정치인은 없는지 ▲ 세비는 원내에서 받고 활동은 주로 원외에서 하는 가출형 탈선의원은 없는지? ▲ 나라와 백성은 보이지 않고 겨우 지역구만 챙겨 차기 준비에 영일(寧日)이 없는 지방의원형 국회의원은 없는지 ▲ 당당한 주권국가 국회의원이 이웃 나라 눈치 보느라 소신 있는 발언 한마디 못 하는 비겁한 위정자는 없는지 ▲ 국회 의석에 명패만 세워 두고 출석보다는 궐석이 더 많은 사이비 의원은 없는지 ▲ 면책특권을 악용 엉뚱한 발언으로 빈약한 자기 존재를 과시 하려는 소아병 국회의원은 없는지? 살펴 볼 일이다.
축록자 불견산(逐鹿者 不見山)이요, 확금자 불견인(攫金者 不見人)이라. 즉, 사슴을 쫓는 자 산을 볼 수 없으니 먹이를 쫓는 자 나라를 볼 수 없고, 돈을 움키는 자 사람을 볼 수 없으니 돈에 눈이 어두운 자 백성을 볼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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