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샤론 하 주하원의원(민주당 제40지역구)
“한인들, 능동적인 자원봉사, 정치 참여로 지역 사회변화 주도 기대”
제21대 한인회장 선거, 제10회 한국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신묘년 새해를 맞는 하와이 한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성공적인 21대 한인회장 선거와 한국축제 개최는 세대교체와 한인사회 세대간 화합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그동안 한인사회와 연계해 활동을 했던 한인 1.5세 차세대 주자들이 보고 느낀 한인사회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하와이 한인동포들은 다문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문화면에서나 근면한 민족성으로 주류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2006년 주 하원에 처음 당선되기 전까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하와이 한인변호사협회의 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한인상공회의소의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변협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아만다 장 변호사와 함께 투표용지를 한국어로 표기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했고 이로써 하와이 한인들은 선거 때가 되면 한국어 투표용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한인 유권자 등록 운동을 시작해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동참했고 상공회의소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매년 열리고 있는 한국축제를 처음으로 성황리에 개최하는데 일조했습니다.
한인 단체에 몸담고 일하면서 느낀 점은 하와이 한인들이 로컬 주류사회에서 보다 더 활발히 활동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제 자신도 로컬사회에서 보다 살기 좋은 하와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함께 일하며 폭 넓은 경험과 인맥을 갖게 되었습니다.
가장 답답했던 점은 상당수 한인동포들이 현지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언어나 문화의 장벽 때문에 실제로 정치가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나 투표, 혹은 실질적인 정치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와이 한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하는데 가장 큰 장벽은 미국 내 다른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한인들은 로컬 사회에서 추진하는 여러 프로젝트나 사업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현지인들에게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곳곳에서 성업 중인 호스테스바 입니다. 때문에 로컬 주민들은 한국사람 하면 ‘코리안 호스테스바’를 연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이나 일본계 이민자들은 선거철이 되면 자신들과 같은 인종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당선시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사례를 참고해 같은 한인동포인 정치가들에게 조직적으로 표를 몰아준다면 다른 정치인들도 한인들의 위상을 감안해 동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라나는 한인 후손들이 앞으로 지역사회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의 시민으로써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습관을 키울 것을 조언해 드립니다.
훗날 자신이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토록 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젊은이들의 자원봉사 참여는 자신들이 원하는 사회의 변화는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는 이들만이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제 의원사무실에서는 1년에 한차례씩 주위를 돌며 벽에 그려진 낙서들을 지우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에 참가하는 주민들도 자신들의 동네가 깨끗해 지는 모습을 보며 성취감과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야 말로 우리사회를 위한 노력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끝으로 한국계 미국인으로써 하와이 주 의회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제 목표는 우리 한인들은 물론이고 하와이 주민 모두를 위해 좋은 정치를 펼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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