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풀러튼과 함께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이다. 2명의 한인 시의원이 활동하고 있고 한인학부모회의 활동도 그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다. 올 한해 동안 한인들의 관심을 끈 5대 뉴스를 간추렸다.
▲최석호 시의원 가주 하원의원
예비선거서 아쉽게 탈락
지난 6월 열린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70지구) 예비선거에서 최석호 시의원이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단 왜그너가 당선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최 의원은 왜그너 후보와 경쟁 끝에 단 800여차로 패했다. 선거 직전 경쟁자인 왜그너 후보의 아들이 갑자기 숨진 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왜그너 후보는 11월 본선에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가주 하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최석호 의원이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바인 주택시장 활기
다른 오렌지카운티 지역과는 달리 어바인 주택시장은 올해 초 활기를 띠며 카운티 전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이끌었다. 특히 어바인 컴퍼니가 지난 2월 5년 만에 지은 대규모 신규주택단지 프로젝트 ‘우드베리’(Woodbury), ‘우드베리 이스트’(Woodbury East) 분양이 시작되자 첫 주에 1만여명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모았고 6월에는 우드베리 지역 내 신규주택 시리즈 ‘2010 컬렉션’ 6개 단지 중 4개 단지 내 모든 주택이 팔리는 인기를 누렸다.
▲평화의 모후 한인천주교
새 자체 성전 이전
어바인 대표적인 한인천주교회인 ‘평화의 모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알렉스 하)가 지난 2월 자체 성전을 마련했다. 지난 15년간 터틀락 ‘세인트 엘리자베스 앤 시튼 가톨릭교회’ 성전을 함께 사용해 왔던 평화의 모후 성당은 어바인 트라뷰코와 로드와 예일 애비뉴 교차로 인근 주택가 내 레밍턴 선상에 위치한 구 ‘세인트 토머스 모어 가톨릭교회’에 이전, 미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새 성전을 마련한 어바인 대표적인 한인천주교회인 ‘평화의 모후 한인천주교회’가 첫 미사를 올리고 있다.
▲캐롤 최 어바인 공로의 벽 등재
캐롤 최 어바인 교육재단 이사가 지난 5월 어바인 시청 앞 바버 팍 내에 설치되어 있는 ‘공로의 벽’(Wall of Recognition)에 등재됐다. 어바인시는 그동안 어바인 교육재단 이사로 활발한 기금모금 활동과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회장 시절의 리더십을 인정했으며 한인사회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이 벽에는 어바인 40년의 역사 동안 시 발전에 공헌한 전 시장, 시의원뿐만 아니라 미군 전쟁 참전용사, 커뮤니티 발전에 공을 세운 커뮤니티 인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공로의 벽에 등재된 캐롤 최(가운데) 교육재단 이사가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문화 공연 봇물
올해에도 한국문화 공연이 봇물을 이뤘다. 지난 5월 어바인 바클레이 극장에서는 한국 전통 타악기 공연 ‘들소리’가 펼쳐지며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렸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단국대 한국 무용단이 ‘춤으로 하나 되어’(Become One with Dance)라는 주제로 바클레이 극장에서 선을 보였으며 세계 최고 비보이 그룹인 ‘라스트 포 원’(Last for One)이 지난 8월 어바인 그레이트팍 야외공연장에서 선을 보이며 정상급 힙합예술을 선보였다.
어바인 바클레이 극장에서 공연한 ‘들소리 공연단’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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