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최고 경영자(CEO), 경제 관료 및 경제학자들은 올해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경기 흐름과 부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 등을 언급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이들이 한 말, 말, 말 등을 정리한다.
▲“내년은 ‘미국의 해’가 될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유명 경제학자 짐 오닐)
오닐은 12월 발표한 한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3.4%, 2012년은 3.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률 상승과 실업률 하락,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인식 등에 힘입어 내년은 주가가 20%나 오르는 등 ‘미국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업경영에 성공을 거둔 젊은 세대들 다수에게는 일찌감치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그 자선적 노력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지켜볼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재산이 69억달러로 추정되는 청년 재벌 주커버그는 최근 투자그룹 버크셔 해서웨이 CEO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가 주도하는 생전 또는 사후에 최소한 재산의 절반을 자선사업에 기부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의 높은 실업률이 고착화 돼 장기간에 걸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버냉키 의장은 11월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 일자리 창출이 현재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지난 수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유례가 없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로 한 것은 더 많은 잡스(Jobs).”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
프리드만이 여기서 말하는 ‘잡스’는 일자리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 애플 CEO다. 그는 칼럼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장점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창조적인 재능을 이끌어내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썼다.
▲“많은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민간 경제기관들이 발표한 성장 전망을 조심스럽게 관찰한 결과, 얻는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더블딥의 가능성이 아주 낮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연방 재무부 장관)
가이트너 장관은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경제 전반에 걸쳐 의견을 피력하면서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세금으로 더 많이 내는 것이 즐겁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버핏은 ABC 방송이 방영한 한 프로그램에 출연, 부유층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심지어 일부 상위 중산층에 대해서는 추가로 감세해야 한다”며 “그러나 나처럼 소득 상위층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소득이 상위계층인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형편이 좋다”고 말했다.
▲“빛을 발하던 크기가 큰 것들이 갑자기 빛을 잃어가고 있다” (건축가 사라 수잔카)
‘그리 크지 않은 주택’ 시리즈를 펴내고 있는 작가이기도 한 수잔카는 전국에서 신축되고 있는 주택의 크기가 작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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