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대 르브론 리그 최고선수 자존심 대결 관심
스타들의 경연장.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LA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오늘 오후 2시(채널 7 중계)스테이플 센터에서 대결을 버린다.
이번 매치업은 NBA 팬이라면 누구라도 기다려오던 올 시즌 최고 매치업. 르브론 제임스가 “혼자서는 우승할 수 없다”며 지난 오프시즌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떠나 크리스 보쉬, 드웨인 웨이드와 히트에서 한 팀을 이루며 NBA 첫 우승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현재 레이커스는 21승 8패로 서부컨퍼런스 3위, 히트는 22승 9패로 동부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양 팀 다 올 시즌 우승후보다.
마이애미 히트는 초반 ‘호흡 조절 난항’으로 잠시 고전했으나 최근 13연승을 이뤄내며 제 실력들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히트는 23일 피닉스 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6점을 득점하며 선스를 95-83으로 누르며 레이커스와의 빅매치 전 조율을 마쳤다.
그러나 LA레이커스는 지난 21일 약체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19점차 대패를 당해 대조를 보인다. 최근 동부 컨퍼런스 원정 트립에서 6승 1패를 하고 돌아온 후 첫 홈경기에서, 그것도 승률 4할 팀에게 대패하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필 잭슨 감독은 “오히려 큰 경기를 앞두고 약이 된 것 같다”며 “모든 것을 잊고 농구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서 레이커스는 당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던 캐발리어스 87-102 대패한 바 있다. 팬들은 레이커스 선수들에게 응원용 ‘스폰지 핑거’를 코트로 던지며 야유를 보냈다. 레이커스는 이번에 무슨 일 있더라도 체면을 구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오늘 경기는 지난 2번의 NBA 파이널 MVP(코비 브라이언트)와 지난 2번의 NBA MVP(르브론 제임스)간에 벌어지는 NBA역사상 첫 경기. 두 선수의 대결이 관심을 사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득점에서는 브라이언트가 경기당 25.7, 제임스가 24.7로 브라이언트가 앞서고 있으나 히트에는 제임스 외에도 바쉬, 웨이드의 ‘지원사격’이 늘 위협적이다.
반면 파우 가솔-라마 오덤이 이끄는 레이커스 조연진은 최근 센터 앤드류 바이넘이 부상 이후 돌아와 골밑장악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다.
바이넘은 현재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당 단 8분밖에 뛰지 않으나 잭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풀가동으러 투입 시킬 수 있다. 만일 오늘 경기에서 골밑 싸움에서 이기고 히트의 제임스, 바쉬, 웨이드 3인방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는다면 레이커스가 의외로 손쉽게 이길 수 있다.
<이종휘 기자>
NBA 정규시즌 최대 매치인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의 레이커스대 르브론 제임스(위에 사진)의 히트 경기가 오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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