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헴스테드에서 23일 새벽 도망치던 갱 단원이 택시와 부딪히며 일으킨 자동차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엘 파시피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일행들 사이에 발생한 시비가 시발점이 됐다. 일행 중 일부가 업소 밖에서 또 다른 4명의 무리를 상대로 흉기로 폭력을 가한 것이 발단이다.
이들 중 일부는 ‘18스트릿’ 갱 조직 일원으로 밝혀졌으며 피해자 1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새벽 2시30분께 미네올라의 윈드로프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시간 뒤 숨졌다. 교통사고는 갱 조직을 피해 달아나던 2명이 몰고 가던 폭스바겐 차량이 클리프톤과 풀턴 애비뉴 교차점에서 택시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이 부상을 당한 동시에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스트 메도우의 낫소대학 병원으로 이송된 택시 기사와 승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을 가다가 갑작스런 사고로 경상을 입은 보행자는 롹빌 센터의 머시 메디컬 센터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통제된 인근 도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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