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올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표지석은 올해에도 제대로 복구 못하고 해를 넘기고 있다.
한인타운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가든그로브 갤러리아 프로젝트는 중단된 후 올해에도 공사를 재개 못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 재선, 밀러 오 부에나팍 시의원,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당선 등 정치력 신장의 해였다.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아쉬웠던 점과 한인사회의 성과를 정리해 보았다.
갤러리아 프로젝트 등 내년 숙제로
중간선거서 한인들 당선·재선 쾌거
한인타운 표지석이 파손된 지 거의 2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올해에도 복원을 못하고 해를 넘기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루어져 오다가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진정)는 올해 9월 표지석 복원을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성을 보여 왔지만 결국 내년 숙제로 남게 됐다.
한인상공회의소 측은 최근 타운 표지석 디자인을 완성하고 시와 퍼밋 문제를 놓고 협의 중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정 한인상의 회장은 “시에서 중간분리대 공사를 함에 따라서 복원될 표지석은 예전의 자리가 아니라 다른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이 표지석 복원에는 1만7,000달러에서 2만달러의 예산이 든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골조만 세워져 있는 ‘가든그로브 갤러리아’(대표 윤창기·김철호)는 가든그로브시 정부로부터 주 정부 펀드 신청승인을 받았지만 올해에도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윤창기 대표는 “주 정부 펀드를 지원받지만 이것은 공사 예산의 일부 금액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재 은행과 론문제를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초에는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승인된 한인타운 한복판의 ‘브룩허스트 트라이앵글’(브룩허스트 & 가든그로브) 대형 프로젝트는 벌써부터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3.9에이커의 이 부지에 600유닛의 콘도미니엄과 상가들이 입주할 수 있는 10층짜리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면 타운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인지 아니면 ‘나쁜 영향’을 안겨 줄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계 개발회사인 ‘캄상’사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모습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한인들이 더욱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강석희 어바인 시장의 재선, 밀러 오씨가 부에나팍 시의원,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 당선 등은 한인사회의 정치적인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는 오렌지카운티가 미주에서 그 어느 도시보다 많은 한인 시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문태기 기자>
김진정(왼쪽) 상의회장과 이문석 사무국장이 올해 1월 부서진 표지석을 둘러보고 있다.
철골만 세워져 있는 가든그로브 갤러리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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