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의 인구증가율이 전국 50개 주 가운데 16위와 2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의 21일 발표(본보 22일 A1면)에 따르면 2010년 4월1일 기준 버지니아 인구는 지난 2000년의 707만8,515명에 비해 92만2,509명이 늘어나 전국 인구 증가율 9.7%보다 높은 13%를 기록, 전국 50개주 중 16위를 차지했다.
메릴랜드의 올해 인구는 577만3,552명으로 10년 전의 529만6,486명에 비해 47만7,066명이 늘어나 증가율 9%로 19위에 올랐다.
주별 실제 인구수에서는 버지니아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미시간,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뉴저지에 이어 전국 12위였다.
한편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를 통해 연방하원의 의석 분포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의 수가 달라진 인구비례에 맞춰 재조정되며, 연방정부가 각 주에 나눠주는 예산 규모도 조정된다.
이번 센서스로 연방하원 의석 가운데 12석이 조정되는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인구 증가폭이 컸음에도 불구, 모두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주의 연방 하원의원 의석 수는 11명, 메릴랜드주는 8명이다.
이번 센서스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패했던 주의 대부분이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데 비해 승리했던 주에서는 인구증가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대선 선거인단이 재편되면 2012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센서스는 불법체류자들까지도 대상으로 포함해 조사가 진행됐고, 텍사스와 유타, 애리조나 등의 경우 중남미 밀입국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점도 없지 않아 이번 센서스 결과를 공화당의 우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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