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레익 포레스트 인근 모제스카 캐년 샌티아고 크릭에 잠긴 한 트럭을 카운티 요원들이 21일 인양하고 있다.
홍수·산사태 대비
취약지 긴급요원 배치
대피소 2곳 개설도
오렌지카운티 정부가 지난 17일부터 계속된 비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OC 정부는 21일 카운티 전역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홈리스들을 위한 2개의 긴급 비상 대피소를 개설했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OC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자넷 누엔 위원장이 내렸다.
카운티 정부는 “이번 비로 인해 홍수, 산사태, 도로 유실, 고 파도가 일어날 수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카운티 정부는 이날 산간지역 산사태를 막기 위해 긴급 요원들을 투입했으며, 샌타애나 612 E. Warner St.과 풀러튼 400 S. Brookhurst St.에 노숙자들을 위한 셸터를 오픈했다.
오늘(22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카운티 정부는 지난 2008년 산불로 인해 수목이 유실된 요바린다, 브레아 산악지역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 비로 인해 일어날 산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비로 인해 포톨라힐스 인근 ‘모제스카 캐년’ 지역 10여가구 주민들은 갑자기 일어난 산사태로 인해 이 지역 유일한 진입로인 ‘모제스카 캐년 로드’가 막혀 한때 고립됐다. 이 일대 ‘샌티아고 크릭’에는 트럭 한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으며 ‘홀리 짐 캐년’ 지역에서는 4명의 등산객들이 한때 갇혀 있다 헬리콥터에 구조되기도 했다.
카피스트라노 지역 ‘PCH’ 해안도로 일부 구간은 산사태로 인해 한때 막혀 인부들이 이를 치우는 작업을 이날 하루 종일 벌였다. 오렌지카운티 교통국은 레익 포레스트 지역 241번 유료도로가 홍수로 인해 침수돼 일부 차선을 통제했다. 인근 오테가 하이웨이도 홍수로 인해 통제됐다.
레익 포레스트 엘토로 고교에 심어져 있던 40피트짜리 나무가 강풍에 의해 쓰러져 인근 도로를 막았으며 카운티 내 각 지역 프리웨이도 각종 사고로 인해 몸살을 겪는 등 이 날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유명 놀이공원인 낫츠베리 팜은 이날 2시에 문을 닫았으며 풀러튼시는 이날 각 소방국에서 무료로 모래주머니를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재 OC 각 지역 강우량은 ▲풀러튼 4.99인치 ▲애나하임 4.70인치 ▲샌타애나 4.36인치 ▲헌팅턴비치 4.61인치 ▲존 웨인 공항 4.63임치 ▲코스타메사 4.76인치 ▲레익 포레스트 6.23인치 ▲라구나비치 5.04인치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5.32인치 ▲대너포인트 4.24인치이며 비는 내일(22일)까지 계속 내릴 것이라고 국립 기상대는 내다봤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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