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금값이 올랐던 이유는 본래 금이 지니고 있는 DNA, 즉 화폐의 본질성이 재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지배하거나 타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자율의 국가가 되는데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자격조건은 그 나라의 화폐를 자체적으로 찍어낼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그 화폐가 세계 어느 곳에서든 통용될 수 있어야 한다.
1944년부터 국제 뱅커들은 브래튼 우즈 조약을 통해 달러를 세계의 기축통화로 선정하도록 하고 IMF, 유엔, 세계은행 등을 함께 발족해가면서 세계의 부와 정치를 통제 모니터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국제 뱅커들이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를 단일화시키려는 계획의 일부였다. 1913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설립된 이후부터 미국이라는 나라는 세계 경제의 단일화를 향한 길을 밝히는 가로등 역할을 담당해 왔다.
브래튼 우즈 조약은 달러의 발행 한도를 미국의 금 보유량에 비례시켰기 때문에 정부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통치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쓰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베트남전 패배 이후 크게 늘어난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은 빚을 져야 했고 그 빚을 내준 곳은 다름 아닌 FRB였다. 다만 FRB가 돈을 찍어서 미재무부에 빌려주기 위해서는 금의 보유량을 늘리거나 브래튼 우즈 조약이 요구하는 금태환 제도에서 탈피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다.
물론 선택은 유한한 금이 아니라 무한한 종이돈이었고 그 선택의 40년이 지난 오늘날에 그 종이돈인 달러가 남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퍼 부유층을 제외한 98%의 세계인들은 그동안 신자유주의와 종이돈이 가져오는 파괴력에 대한 교훈을 배웠다. 그러기에 중국은 금을 사 모으고 있고 자국 내 금광과 지하자원을 국유화시키고 있다.
지난주에는 중국 국민들이 해외 골드펀드(ETFs)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이 세계 최강의 경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화폐가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쉬운 방법은 중국 화폐를 골드 스탠더드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세계는 지금 고대부터 인류의 화폐단위로 쓰였던 골드 스탠더드를 갈망하고 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그러한 대세에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금값이 너무 빨리 오르는 것을 두려워한다.
아직도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지난 수백년 동안 금값이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화폐로 사용될 수 있는 귀금속들에 대한 가치 인식을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 주류 언론에서 금시세가 버블이라고 떠드는 것이 일반인들로 하여금 금과 은에 대한 투자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달러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화폐 발행권이 재무부에서 국제 뱅커들이 지분을 갖고 있는 FRB로 넘어간 지난 한 세기 동안 달러의 가치는 98%가 떨어졌다. 미국인들의 자존심이었던 생산업도 이제는 아시아와 남미로 이전되었고 우리가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붙들고 있었던 자유와 프라이버시도 짓밟혔다.
그나마 미국이 버틸 수 있는 힘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연방 의원들마저도 미국이 실제로 금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를 물어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금 보유량에 대한 리포트는 1954년이었다. 그 이후 미국 정부는 한 번도 금고에 금이 얼마나 있는지 보고 받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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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박
<시너지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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