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한인과 미국인 평화단체의 연대집회가 지난 27일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열렸다.
사람 사는 세상-워싱턴(사사세)과 미국 내 대표적인 반전단체인 ANSWER 회원 50여명은 이날 오후 각종 구호가 쓰인 피켓과 배너를 들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군사적 긴장과 대결 완화를 위해 한미 전쟁 대비 군사 훈련 중단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집회를 주도한 브라이언 벡커 ANSWER 대표는 “60년 전 수백만의 인명 피해와 수만의 미국 군인들이 사상한 한국전쟁은 아직도 정전상태로 지속돼,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오바마 정부는 한미합동 전쟁대비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의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정착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ANSWER 전국조직가인 크리스탈 김(뉴욕, 교사)씨는 자“한국 전쟁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기에, 미국은 하루라도 빨리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통해 전쟁을 평화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만 목사와 사사세의 서혁교씨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체결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합의를 수행하고 발전시켰으면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세 차례의 남북 군사 충돌 및 갈등은 없었을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의 재개와 평화협정 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ANSWER는 백악관 앞 시위를 시작으로, 뉴멕시코주의 알버커키,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에서 반전평화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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