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속에서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감동적인 행사였습니다” “아름다운 코리안 문화의 매력에 흠뻑 도취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의 수도’ 뉴욕을 대표하는 다민족 문화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3일 코리안퍼레이드가 진행된 맨하탄 아메리카애비뉴(Avenue of the Americas, 6Ave) 연도에는 양손에 쥔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어 대는 어린아이들부터, 풍물패 장단에 맞춰 덩실 덩실 춤추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또한 하나하나가 새롭게 신기한 듯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는 타인종 주민들까지 모두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는 등 인종과 연령, 계층을 초월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약 1~2시간 전부터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 아메리카 애비뉴로 몰려든 한인과 타인종 주민들은 퍼레이드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퍼레이드 행렬이 지날 때마다 ‘코리아 원더풀’을 외치며 퍼레이드가 진행된 2시간 내내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가족과 함께 퍼레이드 구경을 나온 제이슨 마넬라(맨하탄 거주) 씨는 “이웃인 한인에게 코리안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며 “특히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가 매우 흥미진진하고 인상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국인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았다는 해리 김(17·퀸즈 베이사이드)군은 “세계의 중심부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당당하게 코리안퍼레이드가 열리는 모습에 자부심이 저절로 생겼다”며 “친구들도 좋아해 너무 가슴이 뿌둣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퍼레이드는 특히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를 비롯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많은 주류사회 정치인들도 앞 다퉈 퍼레이드에 참가, 급상승한 한인사회의 위상과 정치력도 반영했다.
<특별 취재반>
■ 이모저모
○…이날 퍼레이드에서 최고의 ‘매너’를 선보인 인물은 다름 아닌 그랜드 마샬인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 주지사가 32가에 들어서자 얼굴을 알아본 한인들이 그를 둘러싸고 카메라 세례를 쏟아 부었지만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요청하는 대신 손을 흔들며 높은 관심에 화답했다.
○…퍼레이드에는 너무 많은 뉴요커들이 몰려 한때 인근 지하철역이 마비됐다. 다운타운으로 가는 지하철 N, Q노선은 사람이 너무 많아 역밖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데만 최소 10분 이상이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기상 악천후로 고생했던 뉴욕이 모처럼만에 쾌청한 가을 하늘을 드러내면서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양산 삼아 쓴 관람객들이 눈길을 끌었다. 최고 온도 65도의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인 이날 관람객들은 화창한 날씨 속에 퍼레이드 행렬을 만끽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FOX, CNN, WNBC, NY1,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데일리뉴스 등 미유력 TV 방송및 신문사들의 취재열가 그 어느해 보다 뜨거웠다. 각 언론사들은 퍼레이드와 장터를 보도하며 “이번 퍼레이드는 한국의 독특한 전통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올 퍼레이드에서는 그 어느해 보다 한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연도객들은 바닥에 떨어진 성조기와 태극기는 물론 휴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장면이 눈에 띄게 많았다. 특히 쓰레기통을 찾지 못해 쓰레기를 봉지에 싸 들고 가는 모습은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에쿠스’가 퍼레이드 시작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38스트릿 선상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나란히 대기 중이던 에쿠스를 유심히 살펴보고 “처음보는 데 차가 멋있다” “어떤 메이커 차량인가?”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일부는 차문을 열어 내부를 살피며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퍼레이드가 진행된 아메리카애비뉴 연도변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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