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융자 자격은 갖췄지만 다운페이에 필요한 ‘목돈’이 없어서 ‘마이 홈’ 꿈을 이루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국책 모기지사인 패니매가 내놓은 ‘홈 패스’(HOME PATH) 융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낮은 다운페이(3%)로도 주택구입이 가능해졌다. 요즘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패니매(Fannie Mae)의 홈 패스 프로그램에 대해 차압주택 전문업체인 허드프라임 부동산의 피터 민 홈 패스 전문 에이전트와 함께 자세하게 알아본다.
첫 구입자 3% 다운페이먼트면 가능
융자수수료도 집값의 3.5%까지 지원
크레딧 낮아도 OK… 전문가 도움 효과적
■홈 패스 프로그램이란
홈오너가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해 차압을 당하게 되면 그 주택은 패니매와 같은 모기지 채권 투자기관의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 즉 주택 소유권은 홈 오너가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던 체이스등 일반은행이 아닌 실제 채권투자자 패니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모기지 대란과 함께 정부공사인 패니매는 현재 수많은 차압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차압주택을 신속하게 처분하고, 집을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저금리의 융자도 제공하면서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홈 패스다. 패니매는 현재 15만채의 차압주택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일부 주택은 시장가격보다 10만달러 정도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오고 있다.
■클로징 비용 부담없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FHA 융자와 같이 첫 번째 홈 바이어의 경우 3% 다운페이로 집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해도 10% 다운으로 융자가 가능하다.
바이어가 집을 구입할 때 필요한 클로징 비용도 지원한다. 지난 4월에 끝났다가 9월23일부터 다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바이어가 집을 살 때, 계산에 빼놓을 수 없는 에스크로, 타이틀 보험, 융자 수수료 등의 비용을 패니매에서 주택 매매가격의 3.5%까지 지원한다.
■홈 패스와 일반 융자 비교
홈 패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보통 5% 정도 다운페이를 한다. 30만달러의 주택 구입시 5% 다운페이와 수수료를 합한 1만5,000달러 정도의 돈으로 집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모기지 융자를 이용할 경우 20% 다운페이(6만달러)와 각종 클로징 비용 2만2,500달러를 더하면 8만~9만달러의 돈이 있어야 같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감정및 PMI도 불필요
요즘 주택가격이 낮아지면서 주택 융자를 받을 때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가 바로 주택감정이다. 원하는 집을 구입하기 위해 융자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감정가가 낮게 나와 융자를 받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홈 패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주택감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 패니매에서는 차압한 모든 주택을 마켓에 내놓기 전에 인스펙션을 하고 바이어가 이사들어갈 수 있는 상태(move in ready condition)로 수리해 놓은 후 자체적으로 감정을 하여 타당한 가격을 정한 다음 마켓에 리스팅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낮은 다운페이를 할 경우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 모기지 보험인 PMI가 홈 패스에서는 필요가 없다. 10% 이하의 낮은 다운페이로 30만달러 융자를 얻는 경우 월 PMI 페이먼트는 약 180달러 정도이다.
■크레딧 670점대면 가능
요즘 모기지 융자를 얻기 위해서는 바이어의 크레딧 스코어가 740을 넘어야 한다. 홈 패스 프로그램의 스코어는 670점 정도면 융자 승인이 가능하다. 또한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수 있다는 일정한 수입이 있다는 증거(세금보고서 등)가 있다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융자 총액도 최근 크게 늘었다. 종전에는 융자 총액이 41만7,000달러로 최고였었는데 지금은 일부 지역의 경우 62만5,000달러까지 융자가 가능하고 부촌은 72만9750달러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경험 많은 전문가에 문의
홈 패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일반 브로커보다 홈 패스 전문가들에게 문의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패니매 주택을 거래해 본 경험이 있는 부동산 브로커와 사전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 브로커들은 프로그램에 속해 있는 주택 찾는 방법부터 융자 신청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쪾문의: 패니매 홈 패스 리스팅-www.homepath.com, 허드프라임 부동산-www.huddinc.com
(213)820-0568
<백두현 기자>
홈 패스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주택을 검색할 수 있다.
패니매의 홈 패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압 주택을 낮은 가격과 다운페이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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