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식물공원에 건립되는 코리안 벨 가든의 종각 상량식이 5일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주미대사 부부, 안창호 종각 건립 특별고문, 종각 건립 작업을 해온 이재복, 이재혁, 김동희, 조사갑 대목을 비롯해 20여 명이 참석, 상량식을 축하했다.
한 대사는 “코리안 벨 가든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해도 이 사업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는 등 쉬지 않고 노력해 온 결과 오늘 상량식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앞으로 코리안 벨 가든이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종각 건립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폴 길버트 북버지니아공원국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와 많은 한인 기부자들의 참여 덕분에 오늘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한인사회와의 아름다운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리안 벨 가든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미문화재단 이정화 대표는 “어제 저녁 상량식장을 둘러보고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며 “코리안 벨 가든 건립을 계기로 한국의 동서남북이 화합되고 한국과 미국의 우호와 친선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상량식은 한 대사의 상량문 서명, 안창호 특별 고문의 상량문 낭독,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 순으로 진행됐다.
한미문화재단에 따르면 앞으로 2주에 걸쳐 종각과 관련된 목(木)공사를 마무리하게 되며, 9월말부터는 한국의 기와 중요무형문화재인 이근복 와장과 기술자들이 워싱턴에 와 기와 작업을 하게 된다.
또 종각 주변 조경사업에 착수, 십장생을 테마로 한 거북공원, 한글공원, 사슴, 소나무, 무궁화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종각에 들어설 코리안 벨이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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